24일 대구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인근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대가 흙탕물에 잠겼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보도 주변에서 물이 솟구쳐 흘러 본리네거리~죽전네거리 방면 3개 차로가 침수됐다. 차도와 인도에 물난리가 나면서 운전자와 주변 보행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단수는 오후 3시 25분께 이뤄졌다.
파손된 상수도관은 500mm규격으로 1986년경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오후 11시께 완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과 토사가 뒤섞여 있어 차후 배관관로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 자연 파손인지, 공사과정에서 훼손된 것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