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흥산업] 불황에도 잘나가는 비결? 불량률 낮추고 납기일 지키고 품질은 올리고
[용흥산업] 불황에도 잘나가는 비결? 불량률 낮추고 납기일 지키고 품질은 올리고
  • 홍하은
  • 승인 2019.05.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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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후발주자…품질로 승부
첨단설비 구축 과감한 투자
고객사와 신뢰 관계 유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제품개발 공정혁신 도모
규모 대비 인프라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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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흥산업은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다이 캐스팅(Die Casting), 트리밍 프레스(Trimming Press), MCT 10대, CNC 11대, 3차원 측정기 등의 제반설비를 갖추고 있다. 용흥산업 제공
 

 

대구경북 일자리가 보인다 - 자동차부품 기업 ‘용흥산업’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위치한 용흥산업(주)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die casting) 공법을 통해 에어컨 콤프레샤, 워터펌프, 오일펌프 등 자동차부품 생산 및 개발에 주력해 온 기업이다.

이 업체는 1994년 자동차용 에어컨모듈을 조립하는 회사이자 용흥산업의 전신기업인 용흥산업사로 시작해 2012년 법인전환한 후 이듬해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본사를 신축하면서 다이캐스팅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동종 업계에서 후발주자에 속하는 용흥산업은 경쟁업체와 같은 성능과 품질로는 같은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쟁사보다 뛰어난 품질로 고객을 맞이 하겠다는 전략을 꾀했다. 이를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다이 캐스팅(Die Casting), 트리밍 프레스(Trimming Press), MCT 10대, CNC 11대, 3차원 측정기 등의 제반설비를 갖췄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의 정책자금지원사업에도 참여해 설비를 구매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스마트공장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ES)과 X-RAY 장비를 도입해 생산체계를 자동화 및 전산화시켰다. 생산조건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시켜 불량률을 82%까지 감소시킨 바 있다. 자동화와 MES구축으로 불량률 감소뿐 아니라 납기일 준수를 통해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통해 제품개발 및 공정혁신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투자로 용흥산업은 기업 규모 대비 보유기술과 개발 인프라가 우수한 기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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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흥산업은 지난해 스마트공장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ES)과 X-RAY 장비를 도입해 생산체계를 자동화 및 전산화시켜 불량률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용흥산업 제공

용흥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해외 자동차 부품업체를 주거래처로 확보하는 등 수출중심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경기침체에도 불구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107억 원) 대비 26억원 증가한 133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금형설계부터 가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의 고객사들에게도 일괄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의 자동차 부품 회사들의 발주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산덴(SANDEN), SMP 등을 주거래처로 확보해 제품을 납품하며 매출의 30% 이상을 미국에 직접 수출하고 있다. 용흥산업은 글로벌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제품개발에 적극 추진 중이며 중앙 아시아를 거점으로 유럽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다. 

콤프레샤 부품.
콤프레샤 부품.

용흥산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직원 복지를 목표로 직원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총 80여명의 직원을 둔 이 업체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사내 기숙사와 사외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생각을 바꿔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상문 대표의 경영 신념

이상문 대표
이상문 대표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의 갖고 있던 생각으로만 일을 한다면 발전이 없고 개선이 없습니다.”

용흥산업 이상문(사진) 대표는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신념을 반영하듯 용흥산업 본관 입구에는 ‘생각을 바꾸자’라고 적힌 표어가 걸려있다. 이 대표는 “경영자, 작업자, 관리자 모두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생각을 하나로 만드는 과정인 화합을 통해 하나의 생각으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38년 동안 자동차부품업계 한 길만 걸어온 이상문 대표는 1982년 대우기전공업(주)(현 이레오토모티브)에 입사하면서 자동차부품과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4년 용흥산업사(현 용흥산업)를 설립했다. IMF 외환위기 등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신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 부품 사업 중 알루미늄 다이 캐스팅에 주목해 2013년 테크노폴리스단지에 본사 및 다이 캐스팅 공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용흥산업은 다이 캐스팅 제품을 미국에 직접 수출하고 있으며 인도, 우즈베키스탄의 엔진 조립공장에 납품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화합할 수 있는 사람,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각자의 특기를 살려 하나의 미션을 완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업도 비슷하다”며 “미션을 완수하듯 시장에서 요구하는 미션을 위해 다양한 방면의 인재가 생각과 힘을 합쳐 하나의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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