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고졸 신인서 ‘슈퍼 루키’로
원태인, 고졸 신인서 ‘슈퍼 루키’로
  • 이상환
  • 승인 2019.06.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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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 투구로 시즌 2승 수확
체인지업·커터 등 자유자재
삼성 3-1 승리에 힘 보태
원태인
삼성 원태인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고졸 신인’ 원태인(19·삼성)이 ‘슈퍼 루키’로 성장하고 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통파 투수 원태인은 데뷔 첫해 곧바로 1군 무대에 입성했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불펜 자원으로 활약하다 김한수 감독의 눈에 들어 시즌 중반 잠시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뒤 지난 4월 말 1군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원태인은 선발 전환전 6경기에 출장해 1패 2홀드와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4월 28일 1군 선발로 콜업된 후 곧바로 등판한 LG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기대이상의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원태인은 1군 선발로 가세한 후 두번째 등판인 지난달 4일 키움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해 역대 고졸 신인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양창섭(20)에 이어 2년 연속 대형 신인 탄생에 고무됐다.

기쁨이 큰 만큼 시련도 따라왔다. 원태인은 그러나 녹록치 않은 1군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승수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4차례 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기대에 부응했다.

자난 5월 10일 롯데전 3.2이닝 6실점 패전을 제외하고는 16일 두산(6이닝 4실점), 23일 한화(6.2이닝 1실점), 29일 두산(5이닝 2실점)은 비교적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원태인은 경험을 쌓으면서 한층 더 성숙해졌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총 80개의 볼을 던진 원태인은 승리 요건을 갖춘 후 김한수 감독의 배려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태인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의 볼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다.

프로야구 한 전문가는 “원태인이 고졸 신인 답지 않은 침착함과 제구 등 선발 투수로서 갖춰야할 재능을 모두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NC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NC전 5승 1패의 앞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시즌 26승 33패째.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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