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전’ 찬반대결 본격화 전망
‘대구공항 이전’ 찬반대결 본격화 전망
  • 김종현
  • 승인 2019.06.16 21: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공항 추진단 기자회견
“부울경 김해 백지화 작태 규탄
통합공항 대안 없는 반대행위
더 이상 좌시 않겠다” 강력 의지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 자치단체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움직임을 노골화하는데다 지역에서는 공항이전반대 주민투표요구가 제기되자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이들에 대한 저지운동에 돌입했다. 추진단은 지금까지 정치 쟁점화와 지역감정 악화를 우려해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는데 더이상 방관할 경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대구공항 소음피해 주민 등 100여 명은 14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확정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추진단은 “지난 정부에서 이미 폐기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해 김해공항 확장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부울경의 작태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규탄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이 지난 4월 2일 정부로부터 통합신공항 부지를 연내 확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황에서 반대단체 등의 대안 없는 반대를 좌시할 수 없다”며 “반대단체인 시대본(시민의힘으로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이 주장하는 군 공항 단독 이전 문제는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만약 성사된다 하더라도 계속되는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인해 지역민에게 더 큰 피해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단은 “가까운 공항이 좋다는 기초적인 여론을 이용해 불가능한 대안을 주장하며 혼란을 조장하는 행위 역시 더 이상 관망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홍명 추진단 집행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부지 확정을 눈앞에 두고 지역사회 안팎에서 제기되는 논란에 대해 작은 힘이나마 더하겠다는 취지”라며 “부울경 측의 논리는 물론, 군 공항 단독이전론의 허구성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명확히 알리겠다”고 밝혀 시민단체간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