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대신 후드·더울 땐 반바지… 대구교육청 ‘착한 교복’ 호응
셔츠 대신 후드·더울 땐 반바지… 대구교육청 ‘착한 교복’ 호응
  • 남승현
  • 승인 2019.06.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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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중·고교 학생 80% 만족
기존 대비 비용 30.6% 저렴
하반기 11개교서 시범 도입
월배중
대구교육청이 역점 추진중인 착한교복이 경제성과 활동성으로 인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월배중 착한교복.

대구시교육청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착한 교복’이 경제성과 활동성으로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착한 교복은 활동성이 떨어지는 기존 교복 대신 편하게 입는 후드티셔츠나 반바지 등 일상복과 교복의 장점을 결합한 교복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구암고, 월배중 등 9개 중·고등학교에서 착한 교복을 시범 도입해 학생들이 입고 있다. 이곡중, 현풍중 등 3개 학교는 이달 말부터 도입한다.

착한 교복을 도입한 한 중학교에서 최근 실시한 교복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80% 정도가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교복보다 싸 학부모 부담을 줄인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하복을 기준으로 착한 교복 평균 구매 가격은 한 벌당 5만9천940원으로 기존 교복 상한가 8만6천420원에 비해 30.6%가량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착한 교복을 도입한 월배중 학생은 “무더운 대구에서 착한 교복을 입으면 기존 교복보다 훨씬 편해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올 하반기에는 지역 11개 중·고등학교에도 동복부터 착한 교복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2018년 7월부터 착한교복 TF팀을 운영, 착한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고, 대구경북봉제협동조합 등과 협업해 착한 교복 표준안(하복·동복 교복 샘플 총 56점)을 제작해 착한교복 패션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착한 교복’사업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착한 교복의 품질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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