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선 7기 취임 1돌 인터뷰 “4조6천억 유치 일자리 마련”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선 7기 취임 1돌 인터뷰 “4조6천억 유치 일자리 마련”
  • 김상만
  • 승인 2019.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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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철우’ 한 달 1만㎞ 달려
공약 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통합신공항, 대구경북 살 길
이웃사촌마을에 청년 유입”
이철우-도지사인터뷰사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1주년을 돌이키며 “일로 승부한다는 자세로 더욱 열심히 뛰어 경북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선 7기 시장 ㆍ도지사 취임 1돌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터뷰

경북 수장으로 1년간 동분서주 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너나없이 운동화 끈을 더욱 단단히 고쳐매야 한다”며 의지를 재차 다졌다. 이 지사는 오로지 ‘일’로 승부한다는 각오아래 솔선수범하면서 ‘일 철우’란 닉네임을 얻었다.

이 지사는 매일 새벽 5시에 일과를 시작하고 한 달 평균 1만 km, 1년 동안 지구 세 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달려왔다. 양복 입고 구두 신고 다닐 여유가 없어 늘 운동화에 점퍼 차림이었다.

지난 해 1만3천260명의 청년이 경북을 떠났다. 전국 소멸위험지수가 높은 상위 10곳 중에 7곳이 경북에 있다.

중앙정부는 수도권 중심에 매몰돼 지방의 입장을 돌아보지 않는 현실이다.

-1년 동안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성과는

△도지사 취임과 함께 전문가 109명이 참여한 ‘잡아위원회’를 꾸려 경북 발전의 밑그림을 새롭게 그렸다.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경북’으로 정하고 일자리, 아이, 관광, 복지 네 가지를 주요과제로 삼아 도정을 추진해 왔다.

4조 6천700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고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마련해서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23개 시·군과 함께 1천억 원을 목표로 관광기금도 조성하고 있다.

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농업농촌 재생의 걸음을 내디뎠다.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의 모델이 될 이웃사촌시범마을 조성도 본격 추진하여 탄력을 받고 있다.

공직사회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경북도청이 의전과 격식에서 일 중심의 젊은 조직으로 변화하면서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통합신공항과 관련, 부·울·경의 가덕도 주장이 나오고 대구서도 일부에서 반대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국가정책으로 결정된 사업을 정치쟁점화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에 있고 부지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6년 동남권신공항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세계적인 공항연구기관인 파리공항단엔지니어링의 연구 결과와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하여 수용한 결과다. 부·울·경 주장은 자치단체 간 합의를 파기하고 국가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뿐이다.

군 공항 단독 이전이나 대구공항 이전 반대도 현실성이 없다. 현재 대구공항은 시설이 낙후되고 수용한계도 넘어선 상황이다. 군에서도 작전에 제약이 많다. 지금처럼 공항이전 특별법에 따른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재원마련도 불가능하다. 소음피해로 고통 받는 대구시민이 24만 명에 이르고 고도제한으로 재산권에 침해를 받는 면적이 대구시의 13%에 이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통합 신공항 이전 외에 대안이 없다.

세계화 시대에 공항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으며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이 살 길을 마련하는 대역사다.

-또 하나의 역점시책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의 가시적인 성과는?

△이웃사촌시범마을은 단순하게 마을 하나를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 생활여건 개선 등을 통해 청년이 유입·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유입 속도에 따라 주거단지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올해 165억 원을 투입, 24개 과제 중 19개 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이웃사촌 지원센터’는 문을 열었으며 하반기에는 스마트 팜 및 반려동물문화센터가 준공한다. 청년 일자리 사업도 시작하고 있다. 스마트 팜은 50명의 교육생을 모집, 교육 중이다.

시범마을 창업일자리 사업은 1차로 4팀 9명을 선발한데 이어 4팀을 추가 모집 중에 있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상생 청년일자리 사업도 8월부터 시행된다. 임시 주거공간은 올해 중 44세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범마을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지역투자협약제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100억 원 정도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앞으로의 도정운영 방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시·도지사 공약 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인 SA등급을 받았다.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

도정운영의 방향에서 앞으로 해야할 일과 목표도 마련했다.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주역이었던 경북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도록 열심히 뛰겠다. 훗날 ‘이런 도지사도 있었구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일하겠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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