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없이…남은 시즌 어떡하나
너희들 없이…남은 시즌 어떡하나
  • 이상환
  • 승인 2019.06.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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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잇단 부상악재로 위기
홍정운, 무릎 십자인대 파열
장기 결장 불가피 ‘시즌 아웃’
에드가, 강원전서 어깨 골절
재활에 최소 3주 소요 전망
 
 
애드가, 홍정운
애드가, 홍정운

 

프로축구 대구FC가 핵심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악재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FC 구단은 지난 22일 FC서울과의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한 중앙 수비수 홍정운이 정밀검사 결과 왼쪽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구단은 아직 수술 여부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홍정운은 향후 수술 여부나 재활 등으로 인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시즌 아웃’이 예상된다.

홍정운은 중앙 수비수로 올 시즌 대구가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을 유지한데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특히 부동의 센터백으로 리그 16경기에 선발 출전해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에드가는 지난 15일 강원과의 리그 16라운드 때 다친 어깨가 검진결과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드가는 재활에 최소 3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경기에 나설수 없게 됐다.

에드가는 올 시즌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대구 공격의 핵이다.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결장하고도 정규리그에서만 6골 1도움을 기록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미드필더 츠바사가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에드가, 홍정운 등 공격과 수비의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빠짐에 따라 남은 정규리그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규리그 순위경쟁이 한층 가열될 여름 레이스에서 가뜩이나 부족한 스쿼드에 핵심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구가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 제주 원정부터 어떻게 치러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올 시즌 대구는 시즌 초반 주전 부상으로 맞은 위기 상황을 김진혁, 정태욱, 정치인 등 대체 자원으로 타개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따라서 이번 위기상황을 헤쳐나갈 새로운 대체자원이 나타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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