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미래역량교육 전국 첫 도입”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미래역량교육 전국 첫 도입”
  • 남승현
  • 승인 2019.06.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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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공교육 도입 가능성 확인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절실
1수업 2교사제 지속적 추진
학생 모두 다 품는 교육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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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대구교육의 방향을 미래역량교육으로 정하고 IB도입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은 물론 학생, 교사등 교육주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ㆍ경북도 교육감 취임 1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지난 해 7월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취임과 함께 교육공동체의 요구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대구교육의 방향을 미래역량교육으로 정립했다.

그리고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4가지 전략, 15개 중점과제, 54개 실천과제로 체계화했고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미래역량교육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그결과, 1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구미래역량교육은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학생참여중심 교실수업,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 자율적 학교문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지금의 교실수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 전환과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의 공교육 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정형화된 교육공간을 창의적인 교육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한 교실리노베이션 및 놀이문화공간 조성, 학교의 자율적 성장을 저해하는 성과 중심의 학교 평가를 자율평가제로변경, 1수업 2교사제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대구미래역량 교육을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 지난 4월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한국어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IB 도입 배경과 향후 추진 계획은.

△IB를 도입하려는 배경은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해서다.

또한 대구지역 교사들이 쌓아온 교실수업 개선 노력의 발전적인 안착과 타당도·신뢰도를 갖춘 공정한 평가체제가 필요하다는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도 커져왔다.

그래서 대구 교육청은 ‘교육과정 재구성 - 학습자 중심의 생각을 꺼내는 수업 - 과정중심 논·서술형 평가 -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일체화 시스템을 통해 교육과정과 수업 및 평가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1년 넘게 준비 해오고 있다.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는 창의융합교육을 실시할 생각이다.

대구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과 IB본부는 2018년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회담을 통해 한국어화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협약후 대구교육청은 IB 본부와 함께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 교과 가이드, 평가 자료, 연수 자료 등 총 107종을 한국어로 번역할 예정이다. 또 IB 프로그램 전문가 2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대한민국 공교육 내 초·중학교 중 최초로 초 1교, 중 1교가 각각 IB 본부로부터 공식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고 9월부터 IB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면서 인증 심사를 받기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대구 교육청에서 공모로 선정한 9개 후보학교 중 나머지 7개 학교(초 2교, 중 2교, 고 3교)도 9월 IB 본부에 후보학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처음 도입되었던 ‘1수업 2교사제’도 눈에 띈다.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는가

△쉽게 말해 하나의 단위 수업에 두 명의 교사가 가르치는 방식이다. 예전에 정·부 담임 제도를 운영하면서 두 교사의 역할에 대해 분명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지금 ‘1수업 2교사제’는 과거 정·부 담임 제도와 성격이 다르다.

실제 교실 모습을 살펴보면, 정서행동장애 학생이나 주의력 결핍 학생, 학습이 부진한 학생 등이 함께 모여 있다. 그러다보니 수업 진도를 같이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ADHD 성향의 아이는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친구들도 방해하고, 본인도 학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실에 협력교사 함께 들어가서 본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초 21교, 중 20교를 시범 운영했다. 학교 현장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초 51교, 중 44교로 확대 운영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살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구 교육 가족과 학생,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구교육의 방향을 미래역량교육으로 정립하고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라는 비전을 세웠다.

학생의 미래역량을 기르고, 한 학생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다 품는 교육을 실현하며,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대구 교육 가족과 학생들,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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