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브라질 공격수 ‘히우두’ 영입
대구FC, 브라질 공격수 ‘히우두’ 영입
  • 이상환
  • 승인 2019.07.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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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살린 드리블 뛰어나
에드가 공백 메울까 기대
경남전 참관 후 팬들에 인사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10일 전북 상대로 데뷔전
히우두
대구FC 새 외국인 공격수 히우두.

“준비를 잘해서 앞으로 팀이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다.”

대구FC가 최근 핵심전력들의 부상 이탈로 맞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영입한 브라질 출신 베테랑 공격수 히우두(30)는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경남FC와의 홈경기를 참관한 후 “모든 구단 직원들, 선수들 그리고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기 때문에 영광스럽고 기쁘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그게 환영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최대한 빨리 좋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우두는 2011년 브라질 리그 비토리아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산투스, 코린치앙스, 바스쿠 다가마 등을 기친 베테랑 공격수다. 히우두는 1대1 상황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뛰어나는 평가다.

대구 관계자는 “히우두는 최전방은 물론 2선,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공간 침투가 장점이다”라고 소개하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드가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히우두는 샤페코엔시에서 지난달 3일까지 뛰었고, 5월 말에는 크루제이루, 포르탈레자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는 등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대구 구단의 판단이다.

대구는 히우두가 최근 에드가와 츠바사, 홍정운 등 핵심전력의 부상 이탈로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로 위기를 맞고 있는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우두는 오는 10일 홈구장에서 열린 20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대구는 올 시즌 개막전인 1라운드에서 전북과 1-1로 무승부를 거둔바 있다.

지난 6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 히우두는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홈경기를 관람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히우두는 “브라질에서 큰 팀을 많이 거쳤지만, 이렇게 큰 환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응원문화도 인상적이었다. 브라질 같은 경우는 팬들의 인내심이 부족한 편이다. 실수를 하거나 하면 바로 욕설을 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90분 내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게끔 응원해주는 모습이 굉장히 흥미롭고 또 감격스러웠다. 이런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히우두는 관람석에서 경기를 직관한 뒤 “굉장히 투지가 넘치고 경합하는 상황도 많았다. 다이나믹하고 공수전환도 빨랐다. 우리 팀은 경기를 잘했지만, 승점 3점을 따지 못해 아쉽다. 경기를 잘했고 기회도 많이 만들어냈다.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아쉽다. 하지만 리그 경기는 1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폰테 프레타에서 세징야와 같이 뛰었다. 옛 동료인 만큼 세징야가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굉장히 잘 받아주고 환영해줬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는 이날 경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올 시즌 7승 9무 3패(승점 30)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서 대구 세징야은 지난 18라운드 제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세징야는 올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했다.세징야는 후반 2분 수비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시즌 6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 후반 추가시간 김대원이 거친 태클을 해 퇴장을 당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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