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200곳 진열대 물건 퇴출
카트 등 불매 안내문구 게시도
아사히 맥주 등 소비자 손길 끊겨
일주일 새 일본맥주 판매 ‘급감’
카트 등 불매 안내문구 게시도
아사히 맥주 등 소비자 손길 끊겨
일주일 새 일본맥주 판매 ‘급감’
대구·경북 일부 마트 등에서 일본산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지역에서도 집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지난주 전체 맥주 판매량은 오른 반면 일본 맥주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맥주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8일 한국마트협회 대구·경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대구 시내 마트를 중심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매장 내 일본산 제품 판매중지를 경북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조처에 대한 대응조치로 지역 내 200여 개 매장 진열대에서 일본산 맥주, 담배, 생활잡화 등 품목이 자취를 감춘다. 매장 진열대에서 빠진 제품은 제조사 등에 반품할 예정이다.
이날 대구 북구에 있는 한 마트는 손수레에 ‘저희 매장에서는 판매중이던 일본산 잡화류를 일체 판매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부착한 뒤 그간 판매하던 담배 등 일본제품을 모아 창고로 옮겨 정리했다. 담배를 판매하는 매대 하단에도 ‘일본 제품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라는 안내문을 여러장 게시했다.
신수정 한국마트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현 정부와 일본 정부가 어느정도 해결을 볼 때까지 계속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일본 맥주 매출은 급감하는 모양이다.
8일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 맥주 매출은 1주 전보다 13%떨어지는 등 판매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맥주 전체 매출이 3%, 수입맥주 매출이 4%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롯데마트 전국 집계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의 매출이 1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GS25는 지난주 대용량(500㎖) 캔맥주 매출 부동의 1위를 유지해 온 ‘아사히’가 국산 브랜드 ‘카스’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고 이날 밝혔다. 3∼7일 닷새 동안 일본 맥주 매출은 1주 전 대비 23.7%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U도 지난 1∼7일 판매가 국산 맥주 4.3%, 수입 맥주 1.5% 등 신장을 보인 것과 달리 일본 맥주 매출은 11.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대구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서서히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맥주를 중심으로 유의미한 숫자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또 지난주 전체 맥주 판매량은 오른 반면 일본 맥주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맥주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8일 한국마트협회 대구·경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대구 시내 마트를 중심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매장 내 일본산 제품 판매중지를 경북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조처에 대한 대응조치로 지역 내 200여 개 매장 진열대에서 일본산 맥주, 담배, 생활잡화 등 품목이 자취를 감춘다. 매장 진열대에서 빠진 제품은 제조사 등에 반품할 예정이다.
이날 대구 북구에 있는 한 마트는 손수레에 ‘저희 매장에서는 판매중이던 일본산 잡화류를 일체 판매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부착한 뒤 그간 판매하던 담배 등 일본제품을 모아 창고로 옮겨 정리했다. 담배를 판매하는 매대 하단에도 ‘일본 제품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라는 안내문을 여러장 게시했다.
신수정 한국마트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현 정부와 일본 정부가 어느정도 해결을 볼 때까지 계속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일본 맥주 매출은 급감하는 모양이다.
8일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 맥주 매출은 1주 전보다 13%떨어지는 등 판매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맥주 전체 매출이 3%, 수입맥주 매출이 4%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롯데마트 전국 집계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의 매출이 1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GS25는 지난주 대용량(500㎖) 캔맥주 매출 부동의 1위를 유지해 온 ‘아사히’가 국산 브랜드 ‘카스’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고 이날 밝혔다. 3∼7일 닷새 동안 일본 맥주 매출은 1주 전 대비 23.7%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U도 지난 1∼7일 판매가 국산 맥주 4.3%, 수입 맥주 1.5% 등 신장을 보인 것과 달리 일본 맥주 매출은 11.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대구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서서히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맥주를 중심으로 유의미한 숫자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