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돌파한 탈원전 반대 서명
50만명 돌파한 탈원전 반대 서명
  • 승인 2019.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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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 및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국민이 5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국가적으로 천문학적 피해를 초래하고 울진지역 경제를 초토화시키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서명자들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전문가들의 판단이 아니라 원전에 대한 과장된 공포를 다룬 픽선 영화 ‘판도라’의 영향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정부는 불통과 막무가내이다.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의 그저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일자로 탈원전 반대 서명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서명운동을 개시한 지 7개월 만의 일이다. 태양광 등 원전 대체에너지 산업의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고 국내 원전 산업이 붕괴 조짐을 보이는 등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면서 서명자가 급증했다는 것이 서명운동본부의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의 말도 안 되는 탈원전 정책으로 울진지역 경제는 파탄지경이다. 울진지역은 별다른 산업이나 제조 시설이 없이 지난 30여 년 동안 오직 원전에만 의존해왔다. 그런데 정부가 사업을 착수했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갑자기 중단하면서 건설인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투자가 줄면서 급격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을 닫거나 폐업한 업소가 부지기수이며 지난 4월 말 현재 군민 인구마저 5만 명 선이 무너졌다.

현재 울진군에는 신한울 원전 1·2호기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 1호기는 올 11월, 2호기는 내년 하순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옆 지반조사까지 끝난 신한울 3·4호기 부지는 건설 중단으로 버려져 있다. 울진군 주민들은 정부가 안정성 때문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백지화한다면 현재 울진에서 가동 중인 원전 여섯 기의 가동과 완공을 눈앞에 둔 신한울 1·2호기의 건설도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전은 우리나라에서 그 어떤 건물보다 내진설계가 잘 돼 있어 가장 안전한 건축물이라 한다. 원전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불안은 원전에 대한 지식 부족과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휘둘린 것 때문이라 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원전이야 말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경제적이며, 가장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생산 수단이라 한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열린 자세로 원전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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