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국 서구청장 “남은 기간 대기환경 개선 총력”
류한국 서구청장 “남은 기간 대기환경 개선 총력”
  • 정은빈
  • 승인 2019.07.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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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년
2개 산단 악취 해결 필사 노력
주차장·도로 등 시설 공사 예정
서대구역 정주여건 개선되면
기업 증가 새 일자리 창출 기대
2021년까지 도서관 건립 추진
대구서구청장

류한국 제25대 대구 서구청장(사진)은 지난 1년을 “민선 6기부터 쌓아온 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앞서 제24대 서구청장을 지낸 류 서구청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재선에 성공해 구정 운영을 잇고 있다.

류 구청장은 이현동 서대구역사를 중심으로 서구지역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서대구 고속철도(KTX·SRT)역·대구권 광역철도 복합역사는 건설은 순항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기공식이 열렸다. 내년 준공, 2021년 개통이 목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경우 내년 초 개발 방안과 타당성 등 용역을 마무리 짓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재정비사업도 서대구역과 가까운 평리동 재정비촉진구역 1~7구역이 우선이다. 비산·원대·평리동 등 8개소, 내당·비산·평리동 등 8개소에서는 주택 재개발과 재건축이 각각 이뤄지고 있다. 비산·내당·원대동 일원에서는 도시재생이 한창이다.

류 구청장은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대구 산업체의 80%가 입지하고 있다. 서대구역을 통과하는 노선들이 산단을 경유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 지원이 강화되고 정주 여건이 쾌적해지면 산단에 새 기업이 입주하게 되고, 일자리가 늘고, 젊은 세대도 유입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구청장은 “대기 환경과 악취 문제 개선이 쉽지 않다. 많이 노력했는데도 눈에 띄는 결과가 없었다”며 “주민들 삶의 질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남은 임기는 대기환경 개선에 업무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밝혔다.

서구지역은 특히 지난해 상리동 동물 화장장과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등 이른바 ‘혐오시설’로 인한 민원으로 곤욕을 치렀다. 일각에서는 환경기초시설이 대구 중 유독 서구에 집중되고 있다는 풀이도 내놨다.

류 구청장은 “대구에 개발이 덜 된 지역이 별로 없는데 서구에 와룡산 자락 등 미개발 지역이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은 시설 설치·운영을 민간에 맡기지 말고 행정 기관이 개입할 필요가 있다. 각 지역에 유치 신청을 받고 설립 시 보상으로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시설을 같이 지어주는 식으로 공설로 운영해야 한다”고 봤다.

상리동과 서대구산단(중리·이현동), 염색산단(비산·이현·평리동)에서 비롯된 악취 해결은 서구의 숙원 과제다. 류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두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은 올해 서대구산단 일대에서 주차장·도로 등 기반시설 2단계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염색산단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은 2024년, 염색산단 재생사업은 2025년까지 이뤄진다.

차선 과제는 교육 환경 개선이다. ‘아이 잘 키우는 지역’은 류 구청장의 최종 목표와도 관련이 있다. 아파트 신축 등으로 주택 노후화 문제를 해결해 서구에 젊은 세대를 유입하고 나면 이들 세대가 자녀를 낳아 교육하기 좋은 지역까지 만들겠다는 포부다. 서구청은 지난해 비산동 원고개도서관을 지은 데 이어 내당·평리권역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7월까지 연면적 800㎡, 지상 3층 규모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로 48억7천900여만 원이 들어간다. 서구청은 올해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9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기존 서구는 교육 환경에 취약했다. 인구 20만명 대도시에 도서관은 시립 도서관 1개뿐이었다”면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책에 쉽게 접근하도록 습관을 길러주고 꿈을 찾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도서관 등 시설을 더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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