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소재 이불·의류까지
다양하고 색다른 아이템 눈길
여름철 찌는 듯한 무더위로 유명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에서 국내 최초 다양한 폭염 대응 시설과 폭염 대비 제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19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이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행사장에는 폭염 및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지자체 관계자, 쿨산업 관련 종사자, 대학생 등 일반 관람객들로 붐볐다.
쿨산업전에는 삼화페인트, 어스그린코리아, 올포그코리아, 비엔씨하이텍, 경우그린 등 쿨산업 관련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인공안개를 만들어 주변 공기를 냉각시키는 시스템인 ‘쿨링포그’, 지붕에 뿌리는 시원한 도료인 ‘쿨루프’, 도로를 물로 씻어내는 ‘클린로드’, 그늘막, 옥상녹화 등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산업전은 공공재, 산업재, 소비재 등 3개 분야로 나눠 관련 산업 종사자부터 일반시민까지 쿨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공공재 부스에서는 도로살수장치, 공공냉방시스템 등을, 산업재에서는 단열건축자재, 냉방시설·냉동냉방기기, 쿨소재 등을, 소비재에서는 양산, 쿨소재 이불, 쿨조끼 등 폭염 대비 생활용품과 전자제품, 패션·뷰티제품 등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저영향개발(LID)을 통해 도시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어스그린코리아(주)는 산업전에 참가해 빗물 침투 가로수보호판을 전시·소개했다. 업체 측은 우천 시 이 가로수 보호판으로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도시 온도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혁 경상지역본부 총괄팀장은 “빗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가로수를 구성한다면 빗물을 저장해 도시의 온도를 관리하고 식물 뿌리에도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생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LID 시스템을 기반으로 물순환 시스템을 개발해 폭염 등 급격한 기후변화를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