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가리는 사자?
낯 가리는 사자?
  • 이상환
  • 승인 2019.07.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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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선기 데뷔전서 영봉패
3연패 늪…중위권 경쟁서 밀려
고졸신인 김윤수 완벽투 활약
3경기동안 3.1 이닝 무실점 행진
갈길 먼 삼성이 더 깊은 연패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삼성은 16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전에서 0-6으로 영봉패했다. 올 시즌 키움전 4승 6패 1무째.

최근 4연승 뒤 3연패의 롤러코스트 행보다. 시즌 39승에서 승수 쌓기를 멈춘 삼성은 올 시즌 패전수가 52패(1무)으로 늘어났다. 5할 승률도 -13으로 멀어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두산을 잡고 최근 3연승을 달린 6위 kt와의 승차도 4.5게임으로 벌어져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도 사실상 밀려나는 형국이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는 한화 이외의 타 구단에는 승수를 쌓지 못하는 징크스를 해소하지 못했다. 올 시즌 7패째(3승)다. 3승은 모두 한화전에서 거둔 승수다.

맥과이어는 이날 5.1이닝동안 무려 112개의 볼을 던지며 10피안타 4볼넷을 허용하는 낙제점 투구로 6실점 했다.

맥과이어는 부진했지만 ‘고졸신인’ 김윤수는 빛났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루키’ 김윤수는 이날 1.2이닝동안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김윤수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에 등판해 3.1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올 시즌 원태인에 이어 김윤수라는 진주를 발견한 셈이다.

삼성 타선도 힘을 못 쓰기에는 마찬가지다. 구자욱과 김헌곤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짜임새와 힘이 모두 떨어졌다.

삼성 타선은 처음 본 키움 선발 김선기에 심하게 낯을 가렸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 후 국내로 돌아 온 김선기는 KB0리그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마수걸이 승수를 챙겼다.

삼성은 지난 14일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영봉패를 당했다. 김상수와 이원석, 김호재가 친 안타 3개가 전부였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날 경기전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김헌곤과 구자욱의 근황에 대해 “김헌곤은 회복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1군 합류할 것 같다”고 복귀를 시사한 반면 구자욱은 “후반기 시작 때 돌아올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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