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6박7일간 독립운동길 학생순례단 역사탐방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대장정을 마무리 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9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듯이 올바른 역사를 후세에 전해주는 것이 교육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순례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체험과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평화의 시대를 주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했다.

10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임청각에서 출발, 하얼빈까지 경북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 순례는 임 교육감을 비롯, 학생 50여명 등이 참가했다.

순례길은 32도가 넘는 대륙의 폭염과 길이 끊겨질 정도의 폭우속에서 하루 평균 6시간 차량 이동, 1만 5천보를 걷는 3천200km의 대장정이었다.

하지만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그들의 발자치를 따라 걸으며 경북교육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순례의 길이 됐다는 평이다.

순례단에 참가한 한 학생은 “경북의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분들이 지켜주신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경북인으로 성장하는 좋은 경험과 나를 다시 돌이켜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강을 건너온 자는 이미 그 이전의 사람이 아니듯이 ‘역사의 강’은 학생순례단을 성숙시킨 배움이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 체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