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악재에 주저앉은 韓 증시
美·日 악재에 주저앉은 韓 증시
  • 김주오
  • 승인 2019.07.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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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 큰폭 하락
27개월 만에 최저치
코스피도 2000선 위협
국내 증시가 대외 불확실성 고조로 29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4%(25.81포인트)나 폭락했고, 코스피는 2000포인트를 위협했다. 특히 약 27개월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코스닥 시장은 618.78로 마감, 600포인트선 마저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8포인트(1.78%) 내린 2천29.4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29일(2,023.32)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9억원, 63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천3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 위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81포인트(4.00%) 내린 618.7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7년 4월 14일(618.24) 이후 2년 3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에 IT나 통신 등의 업종이 많이 하락하면서 코스닥 낙폭이 컸다”며 “코스닥에는 상대적으로 영세 업체가 많아 주가가 하락하면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따른 여파로 애국테마를 형성한 남영비비안이 5일째 상한가를 이어 갔으며, 모나미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애국테마주로 분류되는 신성통상이 16.19%나 올라 큰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그동안 큰폭으로 상승했던 반도체 핵심소재 관련 주식들은 하락해 조정기미를 보였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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