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IB’ 공교육 도입 길 텄다
‘한국어판 IB’ 공교육 도입 길 텄다
  • 남승현
  • 승인 2019.07.30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제주교육청-IB, 협력각서 체결
강은희 “창의력·사고력 함양 기대”
대구시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IB본부(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이하 ‘IBO’)가 최근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 협력각서(MOC) 를 공식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교육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IB 교육 프로그램’이 공교육에 도입되는 길이 열렸다. IB본부는 학교 단위로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이 2013년 IB 일본어화 추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협력각서를 체결한 적은 있지만, 교육청 단위에서 IB본부와 협력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OC 체결에 앞서 대구시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IB본부와 지난해 3월과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두 차례 회담을 통해 IB의 한국어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어 2019년 4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IB 월드스쿨 책임자 아시시 트리베디가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협약식’을 개최해 IB 한국어화 추진을 공식 확정했다. 이후 협력각서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고, 3개월 넘게 이어진 협상 끝에 최종 협약 체결을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해법의 하나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를 추진해 왔다”며 “이번 MOC를 통해 정해진 하나의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해 생각을 꺼내는 수업을 구현하고,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위해 미래역량을 길러 줄 수 있는 IB 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 공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를 통해 대학입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찾아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현재 초·중·고 IB 후보학교 9교, 관심학교 35교를 선발해 지원 중이며, 이번 협력각서(MOC) 체결을 통해 IB 전문 교원 양성 및 학교 지원 업무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에서 IBO 주관 첫 번째 공식 워크숍을 갖는다.

워크숍은 IB본부에서 인증하는 강사들이 직접 방한해 연수를 진행하며 IB 고등학교(DP)에서 실시되는 9개 전 교과에서 대구시교육청 교원 30명이 참석하며 전 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