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키워드'로 본 2010 삼성라이온즈 전력
'7가지 키워드'로 본 2010 삼성라이온즈 전력
  • 김덕룡
  • 승인 2010.03.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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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10시즌이 27일 오후 2시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LG 트윈스 전 등 4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삼성을 제외한 7개 구단들은 올 시즌 가장 눈여겨 봐야 할 팀으로 삼성을 지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을 우승후보로까지 꼽는다.

좌완 장원삼이 합류한데다 오승환, 진갑용, 박진만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것이 호재다. 타선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힘이 생긴 데다 탄탄한 수비와 높아진 마운드까지 별다른 약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해 삼성의 전력을 점검해 봤다.

◈에이스의 귀환=수술 후 3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올 시즌 '에이스' 배영수가 다시 마운드에서 선다.

배영수는 지난 11일 대구시민야구장서 LG와 가진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에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선 감독은 배영수의 투구에 대해 "예전의 배영수가 아닌 지금의 배영수로 거듭난 투구였다"고 평가하면서 "공끝이 더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의 '지키는 야구'에 선봉에 섰던 배영수가 부할한다면 정상 탈환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철벽마운드=지난해와 달리 삼성은 이제 8개구단 최고의 마운드를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좌완 장원삼이 가세한데다 윤성환 역시 지난 시즌 다승왕을 재연할 각오다.

또 용병 크루세타와 나이트가 지난해와 같이 고른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다.

여기에 권혁, 권오준, 정현욱,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두산이 자랑하는 'KILL' 라인도 부럽지 않다.

또 이외 나머지 불펜 투수들을 '추격조'라고 부르기도 아깝다.

◈부상=올 시즌 삼성의 호재는 부상병들이 모두 돌아왔다는 점이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철벽 마무리 오승환의 현재 컨디션은 70~80%로 예전보다 더욱 탄탄해진 몸으로 돌아왔으며 허리가 좋지 않았던 권오준도 구위가 거의 회복된 상태다.

안지만 역시 계투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켜줄 것으로 보이며 구자운은 5선발까지 노리고 있다.

이외에 양준혁, 박진만, 진갑용, 조동찬, 현재윤도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톱타자=발이 빠르고 출루율이 높으면 A급 1번 타자다.

선동열 감독은 일찌감치 2010시즌 톱타자로 이영욱을 점찍었다. 이영욱의 빠른 발을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선 감독의 생각은 스프링 캠프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영욱은 지난해 타율 0.249, 4홈런, 29타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220타석에만 들어서고도 도루가 16개나 돼 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핵타선=팀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는 없다. 하지만 2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는 즐비하다.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으로 대표되는 세대교체의 주역 3인방은 도합 90홈런을 목표로 삼았고 지난해 20-20클럽에 가입한 강봉규와 신명철도 '반짝 스타'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또 '베테랑' 양준혁을 비롯해 한 방 있는 진갑용도 컴백을 준비하고 있고 박한이도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팔을 걷어올렸다.

◈전역자=올 시즌에는 강명구를 비롯해 조영훈, 김종호, 이정식, 임동규 등 군입대 선수들이 대부분 복귀했다.

이들은 만년 '기대주'에서 입대 후 꾸준한 경기 출장 기회 등으로 한층 기량이 업그레이드 됐다.

강명구는 입대 전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2군 북부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맹활약했으며 조영훈도 타격과 외야 수비가 몰라보게 향상돼 '포스트 최형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아기사자=올 시즌 삼성에서 깜짝 활약을 펼칠 신인들도 많다.

우선 투수쪽에선 지난 전지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드러낸 대졸 신인 투수 김현우(23)가 대표적이다.

싱싱한 어깨와 간결한 투구 동작으로 쉽게 공을 내리꽂는 장점이 있어 선동열 감독은 김현우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선린인터넷고-인하대를 졸업한 김재우는 선 감독이 선택한 올 시즌 다크호스다.

타자쪽에선 외야수 정형식(19)과 내야수 백상원(22)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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