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기업들은 이 같은 실적 개선 등의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연초대비 두 배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주주총회 1주일 전)을 넘겨 거래가 정지되는 등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IG투자증권은 평화정공이 환율과 관세의 수혜와 고객의 다변화까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천원을 제시했다.
LIG투자증권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신차출시 효과와 중국의 북경과 태창법인의 선전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0.3% 증가한 8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5% 증가한3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인도와 유럽의 관세철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화증권 박무현 애널리스트도 “감가상각 부담완화와 해외법인의 이익회수기 진입에 따라 평화정공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주가 저평가 요인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9천500원에서 1만1천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국증권과 대신증권도 평화정공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수요 회복과 더불어 현대차의 국내외 공격적인 신차투입 효과 등으로 실적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각각 1만1천500원과 1만600원으로 내놨다.
첨단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인 대호에이엘는 LCD TV와 LED TV판매가 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삼성전자의 LCD TV와 LED TV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키코로 부담스러웠던 실적이 2009년 4분기를 기점으로 강하 게 턴어라운드 하고 있어, 키코부담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안정적인 기물 알루미늄 기존사업의 성장과 신규 아이템 사업들의 개선으로 인 해서 향후 기대감이 높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호에이엘 주가는 지난해 12월28일 99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25일 1천815원에 마감, 연초대비 2배가량 급등했다.
남선알미늄은 100% 자회사인 티케이케미칼홀딩스의 상장 추진 소식에 관심을 끌고 있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7천772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9.4%, 82.5% 성장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폴리에스터 시장의 업황 개선과 생산 부문의 지속적인 원가 절감, 세계 시장의 꾸준한 스판덱스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도 통신장비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천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010년 기업용 네트워크장비 시장은 전년대비 4.6% 성장할 것 ”이라며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인 시스코, 알카텔 등을 주요 거래 선으로 확보해 2010년 MLB(인쇄회로기판) 매출액이 전년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도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제품구성 변경을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천700원에서 4천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에스엘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박화진 연구원은 17일 “에스엘은 외환 헤지(위험회피) 비율이 높아 환율 하락기에 이익 방어가 가능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 매출 확대 가능성, 현대·기아차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1만1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한편 현대금속은 감사보고서 미제출에 대한 우려감으로 25일 하한가로 떨어졌고, C&우방랜드도 감사보고서 미제출로 거래 정지됐다가 이날 오후 감사보고서가 제출돼 거래가 재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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