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대구경북 관통…전역 비상
태풍 ‘프란시스코’ 대구경북 관통…전역 비상
  • 김종현
  • 승인 2019.08.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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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속 108㎞ 강풍·50~150㎜ 집중호우 예상
대구공항 무더기 결항·울릉 여객선 8일까지 통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영남 내륙을 관통하면서 7일까지 대구·경북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대구·경북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7일까지 50~15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태풍은 부산과 경남 거제 일대를 지나 대구를 거친 뒤 7일 오전 경북 안동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관측됐다. 당초 한반도 동쪽 내륙을 관통해 강원 인근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의 힘이 많이 약해졌어도 비바람 피해는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프란시스코의 평균풍속은 시속 35~70㎞로, 특히 태풍 경로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90~108㎞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 남부 해상은 강풍과 함께 물결이 3~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에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는 일시적으로 누그러졌다. 대구기상청은 6일 오후 8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7일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20~50㎜의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산사태나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에 따라 6일 행정부시장 주관 ‘프란시스코’ 대처 긴급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며 태풍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취약지역, 공사장 등에 위험요인을 없애고 펌프장 점검, 등산객 입산통제를 했다.

각종 공사장은 대규모 절개구간 비탈면에 붕괴방지 시설을 하고 타워크레인, 선간판, 건자재 등 안전관리를 위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한다.

경상북도도 6일 오전 8시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본격적인 태풍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태풍 ‘프란시스코’에 대비해 인명피해우려지구 180개소, 침수우려취약도로 23개소, 하천둔치주차장 34개소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콩레이’로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영덕침수지역에 대하여는 기존배수펌프장 정비를 완료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대형양수기 10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30분 기타큐수에서 오는 에어부산 항공기가 일본 큐수지방의 태풍 영향으로 결항됐다. 오후 1시 55분 후쿠오카에서 오는 에어부산여객기와 대구 오사카 간 티웨이, 저녁 8시 35분 인천에서 대구로 오는 대한항공이 결항했다. 이밖에 7일 아침 7시 10분 대구에서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편도 결항이 확정됐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6일 밤 9시 이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이날 밤 늦은 시간대 항공편이 상당수 결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 하는 여객선은 7일부터 8일까지 운항이 통제 될 전망이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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