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희 대구인권사무소장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 강화 힘 쓰겠다”
조정희 대구인권사무소장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 강화 힘 쓰겠다”
  • 장성환
  • 승인 2019.08.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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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도 필요성 느끼도록 유도
유관기관과 협력 현안 발굴
지속적 교육·홍보 펼칠 것”
조정희국가인권위원회대구인권사무소소장
조정희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소장이 7일 오전 11시께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인권단체·관련 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한 인권 현안 발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대구·경북지역에 다양한 인권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대구인권사무소 인력 부족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인권옹호자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1일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소장으로 부임한 조정희 소장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당시부터 활동했다는 그는 특히 아동·청소년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했다.

조 소장은 “대구에서 최근 초등학교 지문인식 출입 시스템 도입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지문과 같은 생체정보는 매우 중요한 개인정보인 만큼 이를 수집·이용하는 데 있어서 일반 성인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개인정보는 기본권에 해당하고 헌법 제37조에 기본권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명시한 만큼 대구시교육청이 지문인식 출입 시스템에 대한 법률적 근거 마련과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활동 등 사전 작업을 해야 한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대구는 ‘대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더운 날씨가 유명하다. 요즘 같은 폭염 속에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인 등 주거 취약계층은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다. 또한 영남대학교병원 옥상에서 고공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 2명은 직사광선을 직접 받아 어지럼증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조 소장은 이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현재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다.

그는 “이들을 포함해 모든 사회적 약자의 예방적 인권 보호 강화가 우리의 성과 목표”라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가 스스로 인권 증진 및 확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앞으로 대구지역의 인권 증진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초기 하위 직급부터 시작해 조사, 조정, 교육, 행정 등 다양한 업무로 현장을 많이 다녔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침해 피해자의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한 조사관 역량 강화, 인권단체·관련 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한 인권 현안 발굴, 인권 문제 해결방안 검토, 지속적인 인권교육 및 홍보 활동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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