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를 출신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사진)를 영입했다.
삼성은 8일 “덱 맥과이어와 결별하고 라이블리를 영입했다. 연봉과 이적료를 합해 32만5천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에 들어 온 라이블리는 곧바로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 테스트도 마쳤다.
삼성 구단은 “우완 투수 라이블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으로 키 193㎝, 몸무게 86㎏의 좋은 체격을 갖췄다”며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 150㎞, 평균 시속 145∼147㎞를 던지는 정통파 선발 유형이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이 좋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라이블리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또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2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4.48이다.
이날 계약 후 라이블리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뛸 기회를 얻어 기쁘다. 삼성이 최대한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올해 남은 시즌 동안 선발 투수 라이블리와 타자 러프, 윌리엄슨 등 3명으로 외국인 선수 진용을 꾸리게 됐다.
삼성은 투수 저스틴 헤일리(28)를 방출하고 타자 맥 윌리엄슨(29)을 영입한데 이어 2군에 있던 맥과이어와도 작별하며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활용했다.
이날 결별한 맥과이어는 올 시즌 4월 21일 한화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한 차례 달성했지만,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일 롯데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후 2일 2군으로 내려간 뒤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