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15일 오후 2시, 현재전시 중인 ‘~크루젠(Kreuzen)’전의 참여 작가 박종규를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날 대화는 작가의 작품제작과정, 작가정체성, 작품세계 등을 직접 듣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박 작가는 2009년부터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에서 추출한 ‘점’과 ‘선’의 이미지를 코드화해 ‘노이즈’로 표현한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노이즈’를 차용해 주류 사회나 예술에서 배제 또는 제외되는 현상, 옳고 그름, 흑과 백 등 이항 대립적인 틀의 해체를 시도한다.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가는 국내는 물론 아트 바젤 홍콩(2017), 아모리쇼 뉴욕(2018) 등 많은 국제미술 행사에 참여하며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할레 관장인 그레고어 얀젠(Gregor Jansen)도 함께 한다. ‘~크루젠(Kreuzen) 전시 서문을 쓴 얀젠 관장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 나눈다.
한편 회화, 설치, 영상 등 2019년 신작 29점을 만날 수 있는 대구미술관 박종규전인 ‘~크루젠(Kreuzen)’전은 2019년 9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참가신청은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 및 현장접수 가능. 053-803-7862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