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따르면 안성소방서 양성119지역대 소속인 석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화재 현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이 지하에 남아있다고 판단해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질 정도의 폭발이 발생했고 그는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석씨는 어머니를 먼저 여의고 70대 부친을 모시고 사는 효심 깊은 아들이자 10대의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항상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가며 솔선수범해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든 업무를 수행하며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고 석 소방위의 숭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전달했다.
윤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