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수성구 다른 프리미엄…결국 ‘학군’
같은 수성구 다른 프리미엄…결국 ‘학군’
  • 윤정
  • 승인 2019.08.15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곧 공개
아파트 102가구·오피스텔 156
명문학교와 거리에 가치 달라
‘교육이사’ 고려 학부모들 관심
만촌역서한포레스트-조감도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조감도. 서한 제공

갈수록 강해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대구 수성구 분양열기가 식지 않은 이유는 단연 학군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센트럴’이 수성구에서 처음으로 1순위에 마감하지 못하고 2순위 접수를 받았다. 올 4월 분양한 ‘수성레이크 푸르지오’는 정당계약에서 30%를 채우지 못하다가 무순위 접수에서 선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학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같은 수성구 내에서도 명문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주거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것이다.

수성구 학부모들 사이에 가장 확실한 학군입지는 ‘범4만3’으로 통한다. ‘범4만3’은 범어4동·만촌3동을 일컫는 말이다. 범어4동에 경동초·동도중·정화여중고·경신중고가 있고 만촌3동에 대청초·소선여중·혜화여고·오성중고·대륜중고가 있다. 범어4동과 인접한 범어네거리쪽 범어1동에 동도초·대구여고가 있다.

따라서 2호선 범어역에서 수성구청역·만촌역·담티역 구간에 시지방향 오른쪽 구역이 대구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군명당이다. 청약률에서 이 이론의 근거가 되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2018~2019년 수성구에 신규공급한 단지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범어네거리 기준 시지방향 오른쪽 ‘범4만3’ 구간에 있는 ‘힐스테이트 범어’가 85.32대 1, ‘범어센트레빌’이 77.31대 1을 기록한데 반해, 수성교방향 왼쪽 황금동에서 분양한 ‘수성범어에일린의뜰’이 16.66대 1, ‘힐스테이트황금센트럴’이 7.45대 1, ‘수성골드클래스’가 6.05대 1, ‘수성레이크푸르지오’가 8.58대1을 나타냈다.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시세에서도 확인된다. 입주 3년차에 이르는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이 전용 84㎡기준 매매가 9억원을 넘겼고, 올 1월에 입주한 ‘빌리브범어’는 10억 원에 육박해 4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챙겼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생활여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같은 수성구에서 이같이 다른 수치를 나타내는 것은 분명 ‘학군 탓’”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한 세대가 바뀌기 전에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서한이 만촌3동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를 이달 중 공개한다고 밝혀 교육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성구 만촌동 1040-14번지 일원에 들어설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는 달구벌대로변 2호선 만촌역이 직선거리 200여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반경 1㎞이내에 오성중고·경신중고·대륜중고·정화여중고·소선여중·혜화여고·경동초·대청초·동도중학교 등 대구가 선망하는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품고 있으며 수성학군 학원가 핫라인에 위치한 수성명문교육의 중심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한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수성구 1순위 청약자격 규제가 강화되면서 교육이사를 고려하는 대구엄마들이 전용59㎡ 아파트와 똑같은 설계로 청약자격이 자유로운 전용 84㎡ 주거용오피스텔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엄마들의 교육열은 정부규제를 뛰어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는 전용 84㎡와 162㎡, 168㎡ 아파트 102가구, 오피스텔 156실 총 258가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수성구 달구벌대로 2564번지에 준비 중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