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뉴스>中 8천원이면 장만옥과도 `영혼결혼`?
<자투리 뉴스>中 8천원이면 장만옥과도 `영혼결혼`?
  • 승인 2010.03.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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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50위안(8천300원)만 내면 중화권의 유명 여배우인 장만위(장만옥.張曼玉)와도 영혼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조상의 넋을 기리는 청명절(淸明節.4월5일)을 1주일가량 앞두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는 망자가 유명 여배우 및 가수 등과 결혼한 것처럼 꾸민 `가짜 결혼증명서’가 50위안에 팔리고 있다고 현지서 발행되는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가 29일 전했다.

중국에서는 청명절에 돌아가신 조상의 넋을 위로하고 살아있는 후손들의 부를 빌기 위해 가짜 종이돈(紙錢)이나 종이로 만든 가짜 집, 옷 등을 태우는 풍습이 있는데 마침내 유명 여배우와의 가짜 결혼증명서까지 `망자 위로용. 재물 기원용`으로 등장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우한시내 각 공용묘지 주변의 제사용품 판매점에서는 중화권 여배우 장만위와 여가수 차이이린(蔡依林.채의림.29) 등과 결혼하거나 이들을 첩으로 거느린 것처럼 꾸민 가짜 결혼증명서가 50위안에 팔려 우한시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홍콩에서 매기 청으로 불리는 장만위는 올해 46세로 우리나라에도 영화 `첨밀밀’(蜜蜜) 등으로 잘 알려진 여배우다. 또 영어명이 졸린 차이인 차이이린은 중화권 최고의 여가수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다.

망자가 장만위와 결혼한 것처럼 위장한 가짜 결혼증명서에는 망자가 장만위와 나란히 찍은 사진과 함께 결혼등기 일자, 유엔 명의로 된 가짜 증명서 발급번호, 장만위와 망자의 생년월일 등이 적혀 있다.

이와 함께 공용묘지 주변 가게에서는 `얼나이`(둘째 부인이나 첩을 의미)라고 이름 붙여진 미모의 여성 사진들이 팔리고 있었다. 우한시 당국은 유명 연예인들과 결혼한 것처럼 꾸민 가짜 결혼증명서나 `얼나이’의 사진들을 판매하는 것은 비도적적일뿐 아니라 초상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가짜 결혼증명서와 사진들을 몰수하고 있다.

네티즌과 학자들 사이에서도 조상의 넋을 위로하고 후손들의 풍요를 빈다는 명목으로 이런 가짜 결혼증명서까지 활용하는 세태에 대한 비판론이 일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의 저우샤오정(周孝正) 교수는 “중국에는 명예와 염치를 중시하는 가치관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이득이 된다면, 부를 가져다준다면 무슨 일이든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염치가 없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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