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이덕희, 아쉬운 역전패
불굴의 이덕희, 아쉬운 역전패
  • 승인 2019.08.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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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세일럼오픈 본선 2회전
랭킹 41위 ‘후르카치’에 역전패
이덕희
한국 이덕희(212위·서울시청)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41위·폴란드)에게 포핸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사상 최초로 청각 장애 선수의 단식 본선 승리의 주인공이 된 이덕희(212위·서울시청)가 세계 랭킹 41위의 강호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아쉽게 패했다.

이덕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1만7천955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3번 시드의 후르카치에게 1-2(6-4 0-6 3-6)로 역전패했다.

전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7-6<7-4> 6-1)으로 제압, 1972년 창설된 ATP 투어 사상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의 단식 본선 승리 기록을 세운 이덕희는 이날도 1세트를 선취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이덕희의 상대 후르카치는 1997년생으로 이덕희보다 1살 많고 키(196㎝)는 이덕희(175㎝)보다 20㎝ 이상 큰 선수다.

단지 나이가 많고 키만 더 큰 것이 아니라 이달 초 ATP 투어 로저스컵 2회전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8위·그리스)를 꺾는 등 이덕희가 상대하기에는 여러모로 힘겨운 상대였다.

2시간 3분의 접전 끝에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에서 1-13으로 절대 열세를 보인 이덕희는 특히 더블폴트를 14개나 쏟아낸 점이 뼈아팠다.

다만 3세트 상대 서브 게임마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내는 등 3-6이라는 점수에 비해 내용 면에서는 분전했다.

귀국길에 오르는 이덕희는 9월 초 중국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중국 원정 경기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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