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물 마시기
건강하게 물 마시기
  • 승인 2019.08.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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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대구시의사회 정책이사
대한물과건강학회장
먹는 물은 생명 유지와 건강에 매우 중요하고 건강한 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어떤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정확한 연구가 없다. 우리 몸의 70% 정도를 구성하는 물은 생명 유지에 필수 성분으로, 세포의 형태를 유지시키고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통해 대사를 조절하고, 영양소를 용해시켜서 흡수를 도우며, 세포에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여 공급해 준다. 대사 작용과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므로 좋은 물을 건강하게 적절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중요하다. 체액이 1-2%만 부족해져도 갈증을 느끼게 되며, 급성 탈수가 10% 이상이면 생명에 위협을 준다.

건강에 좋은 먹는 물이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음이온, 유기물질, 세균, 방사선물질 등이 없어야 하고, 적절한 미네랄, 음이온, 용존 기체가 있으면서 산도가 적절하고 맛이 좋아야 한다.

건강한 물은 무엇보다 유해물질이 없는 안전한 물이여야 한다. 물에는 약 2,000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으며 실제 검출 할 수 있는 것은 750여종이다.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대략 2.35∼2.82ℓ 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대소변으로 약 1.5 ℓ 가 배출되고 나머지는 땀과 호흡을 통하여 방출된다. 수분 대사로 하루에 배출하는 물의 양은, 환경요인에 따라 다르며, 피부를 통해 0.5ℓ 정도가 증발되고, 땀으로 0.5ℓ, 호흡기 배출 0.5ℓ, 대소변을 통해 1.5ℓ정도가 배출된다. 이중 약 47%는 먹는 물로부터 직접 섭취하고 39%는 음식물로 섭취하며, 14%는 세포 호흡에 따른 생리학적 부산물로서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양은 신장병이나 심장병, 역류성식도질환이 없으면 하루 1~2ℓ정도(250cc, 4-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역류성식도염이나 콩팥병이 있는 사람은 마시는 양을 줄여야 한다.

물 마시는 시간은 고령자에서 식전에 500 mℓ 정도의 물을 마시면 식후 저혈압을 줄일 수 있다. 식후에 바로 물을 마시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물 마시는 시간은 식후보다 식전이나 식간이 좋다.

건강한 성인에서 섭씨 5도 이하의 냉수는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20도 이하가 좋은 물이라는 전문가 합의를 참조하면 5-15도 C가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물맛이 가장 좋은 온도는 10도이다.

생수, 수소수, 탄산수, 알칼리수, 심층해양수 미네랄 함량과 산도가 낮은 다양한 기능수들은 동물 실험이나 증상 개선 위주로 효과가 검증되어 있으므로 치료용으로 과신하지 말아야한다. 미네랄 함량과 관련된 경도가 높은 물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으므로 적절한 미네랄 함량이 포함된 물이 건강에 유익하다.

소독과 정수기술의 발전으로 안전한 물은 확보되었으나 건강한 물에 대한 요구가 많다. 환경오염물질의 증가로 수돗물을 정수기로 걸러내고 마시면 미네랄도 감소하므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탈수가 되지않도록 좋은 물(안전하고 적절한 미네랄이 포함)을 적절한 시간(식전, 식간)에 적당한 양(1~2 ℓ) 마시는 것이 몸에 부담을 줄여주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버리는 물이 순환되어 우리가 다시 마시게 되므로 환경을 생각하며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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