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와 프로를 아우르는 대구체육의 메카가 될 대구체육공원 선수촌이 27일 문을 열었다.

대구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대구체육공원 선수촌 개관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신재득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 곽동주 대구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에 건립된 대구체육공원 선수촌은 부지면적 3만4천526㎡에 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대구FC클럽하우스, 선수훈련시설·합숙소가 들어선다. 체육회관 등 3개 동 건물은 2016년 1월 착공해서 올해 5월 준공해 지난 4일 입주를 마쳤다. 선수훈련시설·합숙소는 내년 1월 준공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선수촌 개념의 시설을 갖춘 곳은 대구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구체육회는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 내 구 체육회관에, 장애인체육회는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최신 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이 건립됨에 따라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체육회관은 지상4층 연면적 4천396㎡ 규모로, 대구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실과 회원종목단체 사무공간,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입주했다. 새 체육회관은 체육관련 단체가 한 곳에 집적됨에따라 대구체육인들의 화합 및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지상4층 연면적 4천265㎡ 규모로,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당구장,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팀 사무공간 등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지역 장애인체육의 요람의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FC클럽하우스는 지상 4층 연면적 4천265㎡ 규모로 숙식및 훈련을 병행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건립됐다. 1·2군 선수 60여명의 숙소와 치료실, 헬스장, 휴게실, 식당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대구FC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변변한 합숙소가 없어 빌라, 아파트 등을 임차해 숙소로 사용해 왔던 대구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를 위한 선수훈련시설·합숙소도 내년 초 준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