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 조류경보 올해 첫 ‘관심’ 발령
영천호, 조류경보 올해 첫 ‘관심’ 발령
  • 정은빈
  • 승인 2019.08.29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온 상승·영양염류 유입 원인
관계자 “수돗물 안전 문제 없어”
경북 영천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올해 처음 내려졌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이 조류경보제 지점을 모니터링한 결과 영천호 지점에서 지난 19일 유해남조류 1천215cells/㎖, 지난 26일 1천333cells/㎖이 출현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천cells/㎖ 이상 출현 시 발령된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5월 13일 영천호 지점에 저온성 유해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33cells/㎖ 출현한 뒤 증감을 반복하다 7월 중순 강우로 비점오염원이 유입되면서 영양염류(총인) 농도가 높아진 데다 수온이 증가해 유해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대구환경청은 수온 하락과 조류로 인한 인산염인(PO4-P) 소모로 유해남조류가 점차 감소하지만, 지난해 이 지점 조류경보가 가을철까지 지속된 만큼 안심하기 이른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영천호 지점 조류경보는 7월 30일부터 8월 28일까지 30일간,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가지 29일간 두 차례 발령됐다.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하·폐수처리시설 등 오염원 점검, 취·정수장 관리 강화 등을 요청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영천댐의 경우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심층(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고, 정수장에서 분말활성탄, 응집보조제 등으로 정수 처리하고 있어 수돗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