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경주시 체육회의 새로운 리더로서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53·사진)이 8일 언론사에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경주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실시되는 시 체육회 민간 회장선거와 관련해, 경주에서 여 회장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것.
여 회장은 “경주시체육회는 3년 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물리적 통합은 이뤘지만 완전 통합을 하지 못한 점과 최근 신·구 집행부 간의 알력으로 법적 분쟁을 겪는 등의 과정까지 지켜보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결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 회장은 첫 번째 공약으로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체육회 실현을 꼽았다.
아울러 투명한 재정과 함께 부패를 막을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도 덧붙였다.
그 밖에도, 공정한 인사는 물론,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체육동호인 지원사업과 청소년 대상 스포츠클럽 리그제 확대도 약속했다.
스포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행정전문가라고도 자평한 여준기 태권도협회장은 체육인에게는 자부심을 시민에게는 건강을 지켜주는 경주시체육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회장은 경주 출신으로 월성초·중을 거쳐 경주정보고, 명지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초등학교 태권도연맹 부본부장,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경주 선덕여중학교 태권도 지도자 등으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되면서 각 지자체 체육회는 내년 1월15일까지 민간에서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하며, 임기는 4년이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