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혼자라도 좋은… 추석 연휴 ‘문화 나들이’
가족과 함께, 혼자라도 좋은… 추석 연휴 ‘문화 나들이’
  • 황인옥
  • 승인 2019.09.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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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곳곳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문화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연과 전시,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롭다.

◇관객과 함께 만드는 마당놀이…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공연·민속놀이 등 ‘풍성’

사자놀이
사자놀이.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에서는 ‘한가위 신명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추석당일인 13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대구시립국악단의 신명나는 국악공연이 펼쳐지며, 미술관 앞마당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또한 즐길 수 있다.

공연을 선보이는 대구시립국악단은 이날 민속합주 ‘신뱃노래’를 시작으로 한국무용 ‘살풀이’와 ‘태평무’, 판소리와 경기민요연곡, 생황독주와 가야금·해금 2중주 등 연주와 춤, 노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준비한다.

무대의 마지막은 ‘등불패’의 ‘판굿’으로 상모돌리기, 사자놀이 등 신명나는 놀이마당을 펼쳐 보인다. 그리고 버나놀이(대접 등을 막대기로 돌리면서 재주를 부리는 전통연희) 등에 관객을 참여시켜 관객과 함께 즐기는 자유로운 무대로 꾸민다.

전통놀이 체험행사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앞 공간에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가족친지들이 함께 어울려 흥겨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전통놀이체험은 추석 전날인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오후 12시부터 오후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53-606-6193

◇전세계 뉴미디어 돌아보고 문학감성 충전…대구예술발전소와 대구문학관

5개 대륙 14명 작가 참여 특별전
대구문학사 총망라 ‘4710’展 진행

 
대구예술발전소-만권당
대구예술발전소 만권당

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와 대구문학관은 추석 명절을 맞은 시민들을 문화힐링으로 초대한다.

‘추캉스(추석+바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빛, 예술, 인간(Light, Art, Humanity)’전이 진행된다. 이 전시는 유럽,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5대륙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오늘날 (뉴)미디어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이슈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영상, 설치, 입체 작품 등 첨단 매체를 활용한 뉴미디어 작품으로 해답을 제시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빛’나는 대구예술발전소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문화적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전시장 외에도 북라운지 ‘만권당’에서 독서도 하고, 사진 명소로 소문난 변지현 작가의 ‘달(moon flower)’앞에서 소원도 빌고 인생사진도 찍어보자. 추석 당일 휴관. www.daeguartfactory.kr

 

향촌동에 위치한 대구문학관에서는 대구문학사를 총 망라하는 ‘대구문학 4710’전을 진행한다.

대구문학관 개관 5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종합문학관으로서 조명해오고 있는 근대 지역 문인 47인의 작품부터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역 활동 및 출향작가 10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구문학관에는 전시관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들이 가능하다.

3층에는 명작을 눈으로 관람할 수 있는 ‘명작스캔들’공간과, 귀로 들을 수 있는 ‘명작과 춤추다-희노애락’체험관이 있다.

4층에는 아이들이 영상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동화 감상방과 동화·동시를 직접 낭독하고 구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정보확인은 홈페이지(www.modl.or.kr)에서.

◇호랑이가 뺏어 쓴 엄마 두건에 자수 놓아볼까…대구섬유박물관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주제
섬유 재료 활용 원형 꾸미기 체험행사

대구섬유박물관은 12일부터 15일까지 한가위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주제로 누구나 쉽게 추석 세시풍속과 섬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한다.

먼저 ‘호랑이가 쓴 엄마 두건? - 자수로 손수건 꾸미기’라는 제목의 행사는 호랑이가 뺏어 쓴 엄마의 두건을 상상하며 직접 손수건에 자수를 간단히 놓아보는 체험이다. 그리고 ‘엄마가 아니라 호랑이잖아? - 칠교로 호랑이 모양 만들어보기’는 오누이가 창호문에 비친 호랑이 모습을 알아차린 장면을 떠올리며 칠교를 통해 호랑이 모양을 만들어 보는 것으로 기타 다양한 동물 모양의 도안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달아 오누이가 가는 길을 밝혀줘! - 보름달을 닮은 원형 등 꾸미기’는 호랑이를 피해 오누이가 달아나는 길을 밝은 보름달이 비춰주는 장면을 상상하며 다양한 섬유 재료로 원형 등을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며, ‘내가 잡은 동아줄은 튼튼할까? - 한복 입고 동아줄과 함께 사진 찍기’는 포토존에 준비된 한복을 입고 직접 동아줄을 꼬아보거나 엮어보고 오누이가 되어 사진 찍기가 가능하다.

위 4개의 체험을 완성한 다음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해와 달을 닮은 둥근 원형 다식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이벤트와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12일에는 선착순 400명에게 무료로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인형극을 공연한다.

이밖에도 섬유야 놀자(유아문화예술교육), 실(絲) 속 있는 삶(길 위의 인문학), 어서와 바느질은 처음이지(주말체험프로그램), 알쏭달쏭 빨래기호 사전(주말체험프로그램), 손끝으로 만나는 섬유(단체예약프로그램), 상시체험(섬유창작소) 등이 운영 중이다.

정보확인은 홈페이지(http://www.dtmuseum.org)에서. 추석당일 휴관.

◇염색체험하고 타악공연도 즐기고…국립대구박물관
 

공연ㆍ전시ㆍ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솔관 야외마당 및 중앙홀 로비에서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문화체험 활동은 전통매듭 팔찌 만들기, 염색체험 등 7종이다. 공연은 14일, 15일 오후 3시에 중앙홀 로비에서 전통 타악기 공연이 진행된다.

해솔영화관에서는 매일 보스베이비 등 3 작품을 상영한다. 이번 체험활동이 조기에 종료될 경우 다른 체험으로 대체 되거나 종료될 수 있다.

휴관일을 제외한 명절 기간에는 문화체험과 공연 외에도 특별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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