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우리가 뛴다> 영천시
<6.2지방선거 우리가 뛴다> 영천시
  • 대구신문
  • 승인 2010.04.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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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김영석 시장 순항...이성희씨 추격 양상
경북도의원-1선거구 3명 출마...여성 선두주자 한혜련 맹활약
영천시의원-10명 선출, 한 공천 16명 신청...2006년보다 67%↓
6·2지방선거 영천시의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평균 2대1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공천 후 본선에 들어가 무소속을 포함한 야당 후보를 포함해도 전 선거구 마다 3대1은 넘지 않을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현직 시장과 경북도의원 2명, 영천시의원 12명(비례대표 2명 포함) 전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는 한나라당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직 중 6.2 지방선거를 통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비율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2006년 실시된 5·31 지방선거에서 영천시의 각 선거 출마자는 시장 6명, 도의원 8명(1.2선거구 각 4명), 시의원 41명(가선거구8명, 나선서구13명, 다선거구11명, 라선거구9명)등 55명이었다. 반면 이번 6.2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3월30일 현재 시장 2명, 도의원 5명(1선거구 3명, 2선거구 2명), 시의원 20명(가선거구 4명, 나선거구 4명, 다선거구 6명, 라선거구 6명) 등 27명으로 지난 선거에 비해 반이 줄었다.

3월31일 현재 예비등록 결과 최연소자는 영천시의원 가선거구의 이춘우(41) 의원이며, 최고령자는 영천시의원 라선거구의 안희원(65) 전 시의원이다. 여성 신청자는 한혜련(도의원 제1선거구), 허순애(시의원 나선거구) 현직 도·시의원 등 2명이다. 영천시의 총 유권자수는 8만5천657명이다.

◆영천시장

김영석 현 시장과 이성희 인천도시관광대표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끌고 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손이목, 무소속 이남희, 무소속 이태곤씨가 출마해 각각 2만6천241(48.5%) 3천628(6.7%) 2만4천194표(44.8%)를 득표, 손이목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손 시장이 중도하차하고 2007년 12월19일 보궐선거에서 김영석(59) 시장이 당선돼 시정을 이끌고 있다.

김 시장이 원활한 시정운영으로 재선을 향한 순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보궐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이성희(56·인천도시관광대표)씨가 뒤쫓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치열한 접전으로 300여 표차로 명암이 엇갈렸다. 당시 보궐선거는 한나라당에서 무공천 방침을 정해 6명의 무소속 후보가 나서 김 시장과 이씨의 각축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두 사람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 우선 당 공천을 받기위한 1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지역특성상 당 공천을 받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시장은 “6.2 지방선거에서 큰 머슴이 되고자 다시 한 번 영천시장에 출마하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2년 전 보궐선거로 시장에 취임한 이후 ‘깨끗한 시정, 잘 사는 영천’의 기치를 들고 내 고향 영천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으며, 그 결과 지금 영천은 10여년간
의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김 시장은 “신규 경마공원·대형 공업단지 조성 등을 비롯해 이제 막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영천발전의 큰 그림들을 완성해 고향 영천을 일류도시의 반석위에 우뚝 세우는데 저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시장이 있어야 하는 자리는 중앙무대여야 한다”면서 현 시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세일즈 시장’이 돼 한 달의 반은 서울에서 기업유치와 영천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 지하철이 빠른 시간 내 영천으로 연결돼 내려오도록 힘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의원

도의원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는 각각 2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1선거구는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도의원 제1선거구(금호읍, 청통면, 신녕면, 화산면, 북안면, 대창면, 서부동, 완산동, 남부동)

한나라당이 여성 후보 인물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경북도의원 3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한혜련(59·도의회 통상문화위원장) 의원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한 의원은 도의원 비례대표와 지역구 등 2선을 거치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경북탁구협회장으로 피선돼 이·취임식에 소요되는 경비로 전국대회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천의 위상을 올려 환영를 받기도 했다.

한 의원 “3선 여성의원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나서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지녔던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영천 발전에 접목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중학교부터 대학시절까지 탁구선수로서 경북은 물론 전국의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며, 1990년대는 전국대회 3연승을 이룩한 스포츠 우먼이기도 하다.

한 의원의 아성에 언론인 출신이자 뉴-라이트 영천연합 상임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고재석(53) 영천육상경기연맹회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경합하고 있다.

고 회장은 2000년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데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후 무산돼 출마를 포기하기도 했다. 2005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정희수 의원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고 회장은 “지역 언론에 15년간을 종사하며. 지역현안문제를 파악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터득하고 있다”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둘러싸고 여성 현역 의원과 젊음을 내세운 고 회장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최상수(71) 전 영천시의원이 출마를 선언, 지역을 누비고 있다.

최 전 시의원은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영천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도의원 제2선거구(화북면, 화남면, 자양면, 임고면, 고경면, 동부동, 중앙동)는 40대의 젊은 후보 2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지난 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전력투구하면서 지역구를 잘 다져 왔다는 평을 받는 박영환(43) 전 시의원과 경북도의회 최연소인 김수용(42) 의원 간 젊음과 패기의 1대 1 대결이 흥미롭다.

2명 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는데 공천에 탈락한 한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어떤 선거전을 펼칠지가 관심사다.

박 전 시의원은 “지역의 보탬이 될 것을 고려하던 중 주민들의 요청으로 부족하지만 시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경북도정에 응용, 영천발전을 견인하기위해 출마를 했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해 왔지만 항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재선에 성공해 경제자유구역과 지역 SOC사업등을 차질 없이 이룰 수 있는 재정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의원

10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신청 접수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 비해 67%가 감소해 후보난립으로 인한 혼란은 사라진 분위기다.

△가 선거구(완산동, 남부동, 서부동, 북안면)의 선거인수가 1만8천364명이며, 2명을 선출한다.

북안면의 이춘우(40·현 시의원), 서부동의 모석종(46·현 시의원) 의원과 완산동, 남부동을 중심으로 장원만(42) 한나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3명은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란 인식 속에 당 공천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박종운(52·현 시의원)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없는 안개정국이 됐다.

지난 선거에는 모석종 의원이 2천490표, 박종운의원이 2천280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이춘우 의원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나 선거구(금호읍, 대창면, 청통면, 신녕면, 화산면)는 선거인수가 2만6천88명으로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한다. 현역의원 4명이 나란히 맞붙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구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는 11명이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지역이다. 이번에는 현역 시의원 4명이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4년전 3천327표를 얻어 1위로 당선한 신녕면의 정기택(56) 부의장, 2위로 당선된 금호읍의 이창식(64) 의원, 무소속으로 출마해 1천547표로 당선된 금호읍의 권호락(59) 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청통면의 허순애(57·여) 의원 등이다.

이들은 4년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하면서 호흡을 맞춰왔으나 이제 3장 뿐인 한나라당 티켓을 받기위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 선거구(동부동, 중앙동)는 선거인수가 2만5천934명으로 당초 2석에서 1석이 늘어나 3명을 뽑는 지역이다.

지난 선거에서 2천947표로 당선된 중앙동의 유시용(44) 시의원, 2천775표로 당선한 동부동의 김영모(44) 시의원 그리고 2위와 단 5표차로 낙선한 중앙동의 전종천(49)전 시의원이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부동의 김정택(53·두리조경 대표) 씨도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김형락(42, 시민광장 경북대표)씨, 서석수(56, 전 영화초등 총동창회장)씨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라 선거구(자양면, 임고면, 고경면, 화북면, 화남면)는 3석에서 1석이 줄어 2명을 선출하는 지역이다. 유권자수는 1만5천849명.

임고면의 김태옥(63) 시의회 의장, 2007년 4월 보궐선거로 등단한 자양면의 이상근(64) 시의원, 역시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고경면의 김동주(58)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석패한 고경면의 서정구(50)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고경면부회장, 화북면의 안희원(65·농업)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 시의원 3명을 포함해 이들 5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해 2.5대1의 높은 공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추연만(44, 언론인)씨는 새로운 인물을 표방하며,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영천=이명진기자 lmj788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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