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이끼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있다고 한다. 약 1만3천여 종이 서식한다고 하니 우리 인간은 참 단순한 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사진은 강원도 진부면의 한 계곡에서 촬영 한 것이다. 올해는 비가 자주 내리반면 큰 호우가 없어 어느 계곡이던 이끼 천국인 것 같다. 이끼의 세계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으로 질서 정연한 것 같다. 자연에서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의외로 많이 느낀다. 렌즈의 세계로 우리 작은 우주를 경험해 보는 이것이 사진기를 들고 산과 계곡을 누비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끼 촬영은 본인만의 것이 아닌 자연의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감상 할 수 있도록 주변 경관을 절대로 해치지 않았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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