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 일정 조정 불발…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
여야, 정기국회 일정 조정 불발…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
  • 이창준
  • 승인 2019.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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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연설 참여 여부 놓고 이견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정기국회 일정 조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참석여부를 놓고 충돌해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17일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앞서 합의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의 진행 여부 등을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피의자로 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하는 것이 맞냐는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어서 이번 주 정기국회 일정은 일단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내달 19일) 등의 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회동하여 앞서 합의한 정기국회 의사일정 진행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17일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합의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표연설이 있을 본회의장에 조 장관의 출석은 안 된다며 맞섰다.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해진 일정은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조국) 장관을 부정하는 야당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라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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