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中 등 7개국 군대와 대규모 군사훈련 … “對서방 공조 강화”
러, 中 등 7개국 군대와 대규모 군사훈련 … “對서방 공조 강화”
  • 승인 2019.09.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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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중국·인도·파키스탄·중앙아시아 국가 등 7개 외국 군대가 동참하는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16일(현지시간)부터 자국 남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아 국가 카자흐스탄과 접경한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훈련장에서 시작된 ‘첸트르(중부)-2019’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6일 동안 남부 오렌부크르주와 아스트라한주, 북(北)캅카스의 다게스탄, 중부 첼랴빈스크주, 시베리아 알타이주와 케메로보주 등 러시아 여러 지역의 8개 훈련장에서 주로 실시된다.

일부 훈련은 중앙아 국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훈련장과 카스피해에서도 치러질 예정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군인 12만8천명과 2만대 이상의 각종 군사장비 및 무기, 600대의 군용기, 15척의 군함 등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 국가들뿐 아니라 근년 들어 러시아와 유례없는 밀월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최근 상호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도 함께 훈련에 참가한다.

이 같은 훈련 참가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포괄적 지역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과 일치한다.

앞서 4년 전 실시된 ‘첸트르-2015’ 훈련 때는 외국 군대론 카자흐스탄 군대만 참여했으며, 훈련 규모도 9만5천 명의 군인, 7천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 및 무기, 170대의 군용기, 20척의 군함 등으로 이번보다 훨씬 작았다.

이번 훈련은 2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안 진행될 1단계에선 군대 운용, 공습 격퇴, 정찰 및 방어 훈련 등이, 뒤이은 2단계 훈련에선 가상 적군 섬멸을 위해 대규모 공격 훈련이 벌어진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의 목적을 ‘국제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한 우호국 군대와의 공조 연습’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중앙아시아 지역을 통해 러시아 남부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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