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제차 14만2천여대… 수성구 5만2천여대 ‘최다’
대구 외제차 14만2천여대… 수성구 5만2천여대 ‘최다’
  • 윤정
  • 승인 2019.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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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 기준 외제승용차 등록현황
전국 210만대…서울·경기 절반 차지
김상훈 “지역균형발전 필요성 보여줘”
부자들이 많이 사는 자치구에 역시 외제승용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수성구에 외제승용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다.

17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사진)에게 제출한 2018년 말 기준 외제승용차 등록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 210만1천369대가 등록돼 있고 이 중 경기도에 52만1천79대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47만8천139대를 합치면 수도권에만 절반에 이르는 99만9천218대가 등록돼 있어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가늠할 수 있고 기초단체별로도 외제차 등록대수가 현저하게 갈렸다.

경기도·서울에 이어 부산 18만363대, 인천 17만5천113대, 대구 14만2천774대, 경남 12만2천225대, 경북 6만1천625대, 전북 5만8천149대, 충남 5만7천859대, 광주 5만5천789대, 대전 4만9천418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별는 강남구가 7만5천986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초구 5만4천951대, 대구 수성구 5만2천380대, 인천 남동구 4만9천546대, 연수구 4만7천593대, 성남시 분당구 4만6천350대 순이다.

기초자치단체별로도 특히 많은 외제승용차가 등록된 곳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자치단체가 많았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7만5천986대)가 강북구(5천846대)의 10배가 넘었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가 3만9천707대로 1천947대가 등록된 영도구의 20배 가까이 됐다.

대구 역시 수성구가 5만2천380대로 4천415대가 등록된 서구의 10배가 넘었다. 이어 달서구(2만6천982대)·중구(2만2천835대)·북구(1만2천562대)·동구(1만1천527대)·달성군(7천72대)·남구(5천1대) 순이었다.

특이한 것은 차량이용이 불편한 경북 울릉도에도 외제승용차 150대가 등록돼 있다.

김상훈 의원(사진)은 “서울과 경기도의 외제승용차 등록대수가 전국의 절반가량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부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한 현실을 반영하는 씁쓸한 결과”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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