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활동 중 시민 생명 구한 경찰 ‘귀감’
단속 활동 중 시민 생명 구한 경찰 ‘귀감’
  • 한지연
  • 승인 2019.09.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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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부경찰서 최성렬 경장
코피 흘리며 쓰러진 환자 발견
순찰차로 골든타임 내 병원 후송
최성렬

대구 한 거리에서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 60대 여성을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교통경찰이 신속한 대처로 구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 10분께 대구 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최성렬(37·사진) 경장은 북구 복현오거리에서 이륜차 지도단속 근무를 하던 중 건너편 길에서 행인이 다급하게 손을 흔드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확인, 인근 노상에서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환자를 발견했다. 최 경장은 환자 말이 어눌하고 침을 흘리는 등 뇌졸중 증상을 의심해 잠시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즉시 119구급 공동 대응을 했지만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 급박한 상황에 지체 없이 교통순찰차에 환자를 태워 파티마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복현오거리 일대는 평소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으로 순찰차를 이용해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4분 여의 골든타임 내 긴박한 후송이 없었더라면 환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다. 최성렬 경장은 “경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환자가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정신없이 달렸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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