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영향 대구지역 행사 줄줄이 취소
태풍 ‘타파’ 영향 대구지역 행사 줄줄이 취소
  • 정은빈
  • 승인 2019.09.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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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문자 늦게 보내 항의 받기도
대구시·경북도 비상근무 돌입
수위높아진신천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에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린 22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 잠수교 인근 신천 강물의 수위가 높아져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제17호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21~22일 주말간 대구지역에서 개최하려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달서구청은 22일 ‘달서 하프마라톤대회’를 취소했다. 달서구청은 전날(21일)까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11시 30분 대구지역을 포함한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되자 뒤늦게 계획을 변경했다.

남구청도 태풍 소식에 21일로 계획한 ‘영화 말모이 상영회’, ‘앞산빨래터 작은 음악회’, ‘제3회 공룡을 그려보자 사생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중구청은 21~22일 행사 일정을 변경해 진행했다. 지난 21일 ‘2019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 부르기’ 행사는 계획보다 2시간 이른 오후 5시에 열렸다. 21~22일 개최 예정이던 ‘2019 대봉문화마을축제’는 우선 취소하고, 내달 중으로 미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달서구청은 태풍 예보에도 대회를 강행하려다 급히 취소해 참가자 사이에 비난이 쇄도했다. 대회 사무국은 당일 오전 2시 20분께 참가자들에 대회 취소 알림 문자를 보냈다.

다른 지역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대회 참가자들은 “태풍이 와도 진행한다고 해 대구로 왔는데 대회 6시간 앞두고 취소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기름값, 숙소비 들여서 왔다가 그냥 돌아가려니 허탈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대회 요강에는 환불 근거가 없으나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환불하겠다”고 했다.

한편 태풍이 이날부터 23일까지 대구·경북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자 대구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경북 울릉군도 23일 태풍의 울릉도·독도 관통 예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해안가 저지대, 집중호우 취약지역 등을 집중해 살핀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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