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도입 6년 만에 성과 달성
최근 유방암 치료·재건술 성공도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 유방내분비외과 강수환·최정은 교수팀은 지난 9월 2일 기준 갑상선암 로봇 수술 502례를 기록했다. 병원측은 수술을 위한 로봇을 도입한 지 6년 만에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은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국가암정보센터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암 중 유방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시행돼 오던 경부절개술은 목에 3~5cm의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영남대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로봇수술은 양측 유륜 주위와 겨드랑이에 1cm 내외의 작은 구멍을 내거나, 아랫입술과 잇몸 사이로 1cm 내외의 세 곳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흉터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다.
강수환 유방센터장은 “500례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하는 동안 합병증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최정은 교수는 “최근 유방암 치료 시에도 로봇을 이용해 절개를 최소화함으로써 피하유방전절제술과 재건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전했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