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내달 4일까지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 서혜지
  • 승인 2019.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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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가 25명 설치작품 전시
김정민작-자라는씨앗
김정민 작 ‘자라는 씨앗’

곡선이 아름다운 디아크 조형물 아래 아름드리 소나무 아래 사슴 두 마리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어호선 작가의 ‘상상의 숲-소나무’다. 바닷가 방파제에서 본듯한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테트라포트가 한글의 시옷(ㅅ), 한자의 사람인(人)자 모양을 하고 드넓은 잔디밭에 세워져있다. 바다를 그리워하는 듯한 이 작품은 금보성의 작품이다. 밤이 되면 조명빛으로 물드는 김결수의 작품 ‘Labor&Effectiveness’는 야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대구 달성 강정보 디아크 일대가 조각 작품으로 물들고 있다.

국내외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낙동강이 굽이치는 자연 풍광 속에서 만나는 ‘2019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강정 대구현대미술재’라는 축제명으로 미술제가 진행됐지만 8번째를 맞는 올해부터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로 명칭을 바꿨다.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이 추구했던 실험정신을 이끌었던 ‘강정’의 정신은 이어가되, 지역적 한계는 열어놓겠다는 것. 이에 따라 향후에는 강정을 벗어나 달성군 전역으로 전시 장소를 열어놓게 된다.

올해 미술제는 ‘경계와 비경계-사이’라는 주제로 10월 4일까지 열리며, 25명(국내 21명, 해외 4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한 국내 중견 작가들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비엔날레에서 주목을 받은 영국, 러시아, 대만, 중국 등 4개국 해외작가 등의 작가들이 함께 한다. 참여작가들은 현대미술이 지닌 다소 모호하면서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개념들을 보다 쉽게 관객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예술적 소통에 무게중심을 두고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야외 공간이라는 특성을 살려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도 역점을 두고 작품을 설치했다.

해외 작가들은 미술제 개막 전에 대구를 찾아 국내에서 작품을 제작해 관심을 끈다. 70년대 현대미술의 실험정신을 일깨웠던 공간이자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강정’을 작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국내 재료와 장비, 인력으로 신작을 현지에서 제작한 것. 러시아 출신으로 덴마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조각가 글렙의 ‘I believe I can fly’, 전통적 조각을 지켜가는 동시에 조각이란 개념의 범주를 넓히는 작품을 선보이는 대만 리우 포춘의 ‘킹콩, 남과 여’, 중국 출신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친량의 ‘Walker’, 영국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로버트 하딩의 ‘Cut Out’ 등이 해외작품으로 출품됐다. 053-659-42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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