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듀오’ 골·골…선두 전북 잡았다
‘브라질 듀오’ 골·골…선두 전북 잡았다
  • 이상환
  • 승인 2019.09.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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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세징야 릴레이 골
원정전 2-0 승…리그 4위로
상위 스플릿 8부 능선 올라
한경기만 비겨도 자력 진출
전북전-세징야득점장면
대구FC 세징야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전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6강이 우승을 다투게 될 상위 스플릿 진출의 안정권인 8부 능선에 올라 섰다.

대구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3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듀오 에드가와 세징야의 전후반 릴레이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 전북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대구는 승점 46점(11승 13무 7패)을 확보, 이날 성남FC에 덜미를 잡힌 강원FC(승점 45)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대구로서는 천금같은 승리였다. 상하위 스플릿 라운드 결정까지 2경기를 남겨둔 대구는 오는 28일 제주 유나이티드(대구), 10월 6일 성남FC(탄천)전에서 한경기만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2)을 비롯한 7위 수원 삼성, 8위 상주상무(이상 승점 40점)와의 승점차를 4∼6점차로 여유 있게 벌렸다.

대구의 해결사 에드가는 전반 36분 교체 투입돼 김대원이 만든 페닐티킥을 성공시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지난 인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10호골이다.

또 후반 교체 투입된 세징야는 추가시간 승리를 확정짓는 올 시즌 자신의 12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하지만 세징야는 4경기 연속 도움을 추가하지 못해 K리그1 한 시즌 최단 기간 10득점 10도움 달성은 무산됐다. 세징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28경기에서 11득점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로페즈가 2015시즌 30경기 10득점 10도움이 K리그1 최단 기간 달성 기록이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이날 에드가와 세징야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변칙 전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전반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를 차단하며 빠른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25분께는 신창무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대구는 전반 36분 공격수 박기동이 전북 수비 권경원과 경합 중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박기동 대신 에드가를 투입한 대구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대원과 경쟁을 펼치던 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에드가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북은 후반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동국은 후반 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빗나가는 바람에 300 공격 포인트 달성 기회를 날렸다.

대구는 후반 10분 세징야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대구는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를 조현우의 선방과 악착같은 수비로 차단하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대구는 후반 40분 에드가와 세징야가 골을 합작했다. 세징야가 골을 터뜨렸지만 주심은 VAR판독을 실시해 무효를 선언했다. 살얼음판의 리드를 지키던 대구는 전북의 수비가 흐트러진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와 세징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상대 진영을 돌파하던 에드가가 찔러준 자로잰듯한 패스를 달려들던 세징야가 감각적인 슛으로 밀어넣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대구의 상위 스플릿 경쟁팀인 강원FC와 수원 삼성, 상주 상무는 모두 패했다. 울산 현대는 홈에서 수원삼성을 2-0으로 물리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를 3-2로 따돌렸다. 강원FC는 성남FC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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