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쓴 대구FC “도전은 계속된다”
새역사 쓴 대구FC “도전은 계속된다”
  • 이상환
  • 승인 2019.09.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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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 2-2 비겨 창단 후 첫 K리그1 스플릿 A 진출 확정
최근 전적 3승5무…무패행진 어디까지 이어갈까 관심
박기동 득점장면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대구와 제주의 경기에서 대구의 박기동이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창단 이후 첫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스플릿A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대구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에서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이뤘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47점(11승 14무 7패)을 확보하면서 리그 4위를 유지, 남은 성남FC(10월 6일) 경기와 관계없이 상위 6개팀이 우승을 다투는 스플릿 A에 진출했다.

특히 대구는 1, 2부리그가 도입된 2013년 13위로 2부리그 강등된 후 2017년 1부리그로 복귀해 8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7위에 그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대구는 극적으로 스플릿 A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구는 후반 33분까지 0-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정승원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 박기동의 동점골로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대구는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최근 8경기 무패행진(3승 5무)를 이어갔다. 따라서 스플릿 A 진출이라는 구단의 새 역사를 쓴 대구의 무패행진이 얼마나 이어질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경남에서 임대 영입한 공격수 박기동은 지난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전반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시련을 극복하고 이날 후반 23분 김대원 대신 교체 투입돼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창단 이후 첫 스플릿 A 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룬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1에서 가장 핫 한 구단이다.

대구는 승격 첫해인 지난해 7위를 차지하면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데 이어 사상 첫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차근차근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숙원인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로 보금자리를 옮겼고, 지난달에는 클럽하우스가 완공되면서 입주했다.

대구는 올 시즌 시작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3-1로 대파하는 등 아시아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대구가 ACL과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새 전용구장의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평균 1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1 흥행을 주도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안드레 감독은 “스플릿 A 진출은 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기에 또 다른 의미로 기쁘다”면서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대구의 도전은 아직 진행형이다. 상위 스플릿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올 시즌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과 ACL 선전, 그리고 K리그 1 상위스플릿 진출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했다. 이제 대구는 스플릿 A에서 벌일 경쟁을 통해 2년 연속 ACL 진출에 도전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안드레 감독의 각오가 다시한번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 한편 대구는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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