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관장 박원숙)은 2일 오후7시30분, 3일 오후5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뮤지컬 ‘시집 가는 날’을 공연한다. 오영진 작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쉽고 재미있게 각색한 이번 작품은 흥겨운 국악리듬에 흥미진진한 맹진사의 좌충우돌기를 그리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딸(갑분이)을 명문가에 시집보내 세도가의 사돈이 된다고 기대에 부푼 욕심 많은 맹진사에게 사위감(미언이)이 장애가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잔꾀를 내어 몸종(입분이)을 신부로 꾸며 대신 혼례를 치르도록 준비를 하는데 혼례 당일, 정작 신랑 미언은 훨친한 인물의 늠름한 사나이가 아닌가? 다시 신부를 바꿔치기하려는 맹진사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구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사)한울림에서 주관하는 퓨전뮤지컬이다. 사전예매 필수, 전석 무료. 예매는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 및 방문예매. 문의 053-663-308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