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장 독단 두고 볼 수 없어
의회 정상화 위한 최후 방법”
오늘 임시회, 직 상실 여부 결정
파행을 거듭하던 동구의회가 결국 의장 불신임안 제출이라는 상황을 맞았다. 2일 임시회 결과에 따라 동구의회 의장은 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1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동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으로서의 직무를 이행하지 않는 오세호 의장을 규탄했다. 권상대 의원은 “더는 오 의장의 독단과 폭거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자격이 있는 사람이 의사봉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불신임안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의회사무국에 의장 불신임의안을 제출했다. 불신임의안에는 오세호 의장의 △위원회 자율권 침해 △의장단회의 통한 일방적 결정 및 통보 △운영자치행정위원장(운영위원장) 재선출 거부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에 업무추진비카드 사용 지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동구의회 제29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이 동의하면 불신임안이 가결돼 오 의장은 의장직을 상실한다. 현재 대구 동구의회 재적의원은 14명으로 불신임에는 의원 8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