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인쇄된 500개 미니깃발 등
거리 전체 미술 무대로 꾸며
그림 그리기·관람평 작성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 마련
실크스크린 등 체험 이벤트도
제27회 봉산미술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미술주간’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미술제는 봉산문화협회 화랑 11곳의 전시와 1곳의 소품 특별전 그리고 다양한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미술제는 ‘어린이에게 꿈을’주제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먼저 4일 개막식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영남대 국악과 강예림 씨의 가야금 연주를 시작으로 K-POP댄스팀 ‘아렌시아’의 신나는 공연, 중구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봉산문화회관 앞 광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거리도 온통 미술제의 무대가 된다. 봉산문화거리 입구에서부터 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설치되고 각 화랑별 작가들의 작품이 인쇄된 500여개의 미니 깃발이 화단에 줄지어 세워져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다. 또 대형 천을 설치해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으며, ‘봉산미술제를 말한다’는 관람평을 쓸 수 있는 벽면공간도 제공한다.
시민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풍성한 행사도 준비된다. 미술경매, 실크스크린 체험, 푸드트럭, 30만원 소품 특별전과 함께 11개 전시화랑에서 작품 구매 때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축제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미술 전문가인 도슨트와 함께하는 아트투어 프로그램의 무료 신청과 투어 완료 관람객에게 증정할 기념 머그잔이 준비돼 있다.
해마다 관심을 더하고 있는 봉산미술경매행사도 5일 오후 2시부터 봉산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각 화랑의 전시작을 포함해 갤러리 소장 작품 약 70여점이 출품된다. 이에 앞서 12시 30분에는 봉산문화회관 광장에서 작가 정태경의 미술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6일에는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봉산문화거리 풍경을 주제로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리며, 현대미술가협회 허지안 엄소영 작가의 핸즈커피와 카페 녹향에서의 ‘Art in Shop’전이 준비된다. 또 갤러리 그림촌에서 보이차 무료시음, 소무대 버스킹, 아트 플리마켓, ‘나도 안중근’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곁들여 진다.
배민정 봉산문화협회 회장은 “올해 미술제는 시민들과 관람객이 거리를 물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를 준비했다”며 “대구시민의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문의 070-7566-599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