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발원지 튀니지서 총선 … 정치이변 이어질까?
‘아랍의 봄’ 발원지 튀니지서 총선 … 정치이변 이어질까?
  • 승인 2019.10.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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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권자는 거의 700만명이며 전국 투표소는 약 4천500개다. 이번 총선에서는 의회 의원 217명이 선출되며 새 의회는 내각을 이끌 신임 총리를 뽑는다.

이번 선거는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튀니지에서 세 번째 치러지는 총선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대선 1차 투표 이후 총선에서도 이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외신은 신생 정당 ‘칼브 투네스’가 이슬람주의 성향 집권당 ‘엔나흐다’ 등 기존 정당들을 누르고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정치권에 실망하면서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튀니지의 심장’이라는 뜻의 칼브 투네스는 올해 6월 언론계 거물 나빌 카루이가 주도해 설립한 정당이다.

지난달 카루이는 대선 후보로 나와 15.6%의 득표율로 법학 교수인 카이스 사이에드(득표율 18.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정치 아웃사이더’로 꼽히는 카루이와 사이에드가 유세프 샤히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을 제치고 대선 결선에 진출한 것은 의외의 결과로 평가된다.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는 13일 치러진다.

칼브 투네스를 이끄는 카루이는 2017년 ‘칼릴 투네스재단’을 설립해 빈민을 지원하고 자신이 소유한 방송국을 자선 모금 활동에 활용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끌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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