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올림픽ㅡ성시백, 곽윤기 대구대 방문 간담회
벤쿠버 올림픽ㅡ성시백, 곽윤기 대구대 방문 간담회
  • 남승현
  • 승인 2010.04.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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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벤쿠버 올림픽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대구대는 5일 벤쿠버 올림픽의 두 주역 곽윤기, 성시백 선수를 초청해 실패와 역경을 딛고 성공에 도전하는 불굴의 의지에 대한 경험을 소개한 ‘어제의 도전과 오늘의 성공,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열었다.

성시백 선수의 대학 은사인 김동윤(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민, 재학생, 지역의 중고등학생 등 600여명이 모여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왜 스케이트를 시작하게 됐냐는 패널의 첫 질문에 두 선수 모두 “어려서 몸이 약해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며“이번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정말 보람 있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가장 힘든 순간에 대해서 곽윤기 선수는 “중학교 시절 연습할 때는 항상 1등을 했는데, 시합만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며, “하지만 노력한다면 실력은 쌓일 것이고 실력이 쌓이면 반드시 좋은 기회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Best One이 아닌 Only One이 되고 싶다.”며, “요즘같은 개성시대에 각자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시백 선수는 “가장 힘들었을 때는 주위 사람들이 모두 1등, 금메달과 같이 순위에만 집착하는 모습이었다.”며,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선수 모두 힘들게 운동하고 올림픽 등 시합을 준비하는 만큼 비록 금메달, 1등은 못하더라도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항상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두 선수는 “아직 은퇴 후와 같은 먼 미래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주어진 경기와 국가대표 선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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