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개구리소년’ 재수사 속도낸다
대구 ‘개구리소년’ 재수사 속도낸다
  • 강나리
  • 승인 2019.10.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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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품 DNA 감식 의뢰
최근 관련제보 23건 접수
警 “실체적 진실 밝힐 것”
최근 국내 3대 미제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밝혀진 가운데 대구경찰이 또다른 미제사건인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암매장 사건’(이하 개구리소년 사건) 해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개구리소년 사건 해결을 위해 최근 유류품에 대한 DNA 감식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7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관해둔 유류품 수십점을 지난달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1차 감정 결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골 발굴 당시 수사에 참여한 법의학 교수 등도 이번 수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송 청장은 “최근 관련 제보가 23건 정도 접수됐다”며 “당사자를 통해 사건 당시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부터 수사 방식에 대한 의견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소년들이 발견된 근처가 육군 사격장이었으며 이런 사실을 포괄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주장도 수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송 청장은 “유족들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의심할만하다고 보고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초등학생 다섯 명이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찾으러 갔다가 실종된 사건이다. 다섯 명의 어린이는 실종 후 11년이 지난 2002년 9월 26일 지금의 성산고등학교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던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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