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아
혼혈아
  • 승인 2019.10.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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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인
한국속에 외국인
십분정도만 서 있어도
어디에서든 외국인을 보게 된다
일하러 오신 분
여행중인 분
한국이 좋아 귀화한 분
자연스럽게 한 민족이 되어간다
한국전쟁전후
성비 불균형
농촌 총각들 국제결혼
이웃도 다문화 가정
5천만 한민족 한겨레인 대한민국
세계속의 한국인 좋아
한국속의 외국인 좋아
혼혈아 이제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화는 세계화인데
쓸쓸함이 묻어오는 답답함
누군가 물어온다
자식이 외국인과 결혼한다 하면
허락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망설임 없이 좋다고 했다
어느날 문득 정말 좋은걸까
흐름에 묻혀 가는 것은 아닐까
사랑한다면 사랑한다면야
티비에서는 다문화 고부 열전을 하고있다

◇정을숙= 1966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여상 졸업 후 진해에 거주하며 낙동강문학 창간호 동인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문학 기획위원, 낙동강문학 편집인을 지냈으며 한국시민문학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내 마음이 고장 났다(시민문학사刊) 등이 있다.

<해설> 어릴 적 교과서에는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이라고 기술하여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큰 오류임을 지식이 쌓이면서 알게 되었다. 한민족을 수많은 외침을 겪으면서 피를 섞어 왔다. 중국, 몽골, 일본의 외침에서 어찌 순혈을 지킬 수 있었을까? 요즘 시골에 보면 귀화한 외국인이 없다면 농사 짓기가 불가능하다. 이제는 그 단일 민족이란 겉치레는 벗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나라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김연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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